일본 중부전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결제 앱을 개발했다. 독자의 가상통화를 발행하고 사내에서 구입한 커피 대금의 전자결제 및 이용자 사이의 통화교환이 가능하다.

12월부터 본점 내에서 사원 약 30명을 대상으로 실증을 개시했고 향후 이 기술을 응용해 잉여전력을 개인 간에 매매할 수 있도록 전력거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증에는 앱 내에서 이용하는 가상통화 ‘카페에네코인’을 발행해서 1코인=1엔으로 환산해 커피 구입대금으로 충당한다. 대금의 전자결제방법은 지정의 QR코드를 해독하거나 지불처의 어드레스를 직접 입력하는 두 가지 방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 사이의 코인교환은 상대방을 선택해서 금액을 입력하면 순간적으로 송금할 수가 있다.

앱을 개발한 중부전력 정보시스템부 기술경영전략 담당자는 ‘멀티 체인’이라 부르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를 활용해 조사기간을 포함해 2주간도 안 돼 앱을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향후 동사는 앱의 실증으로 축적된 블록체인 기술을 개인간 전력거래 시스템 구축에 응요할 계획이다. FIT에 기반한 매수기간이 종료된 가정용 태양광설비가 출시할 2019년도를 겨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을 도모한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전력거래시스템의 검증은 다른 대기업 전력회사 및 대학 등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중부전력은 블록체인기술에 대해서 사외용 사업만이 아닌 경비정산 및 설비점검의 기록 등 사내업무에도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많은 데이터를 일괄관리하는 집중서버가 필요 없으며, 데이터의 위조가 불가능한 특징을 최대한 살려 투명성과 신뢰성이 높은 시스템을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