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화성(旭化成)은 독일 헤르텐(Herten)시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제조하는 시스템 실증사업을 2018년 봄에 시작한다.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대국인 독일은 잉여전력의 활용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수소로 저장, 재이용에 대한 수요가 대단히 높다.

세계 최고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는 자사기술을 실증을 통해 판매하기 위해 환경의식이 높은 유럽에서 선도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사히화성은 독일 뒤셀도르프 근처에 있는 헤르텐시의 협조를 얻어 알칼리수 전해수 제조시스템을 내년 봄에 가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입력 140kW정도의 중간 규모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보이며, 약 1년간의 실증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분해하고 제조시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CO2 무배출 수소를 만든다. 동사 제조 시스템의 수소로 변환하는 에너지효율은 세계최고수준인 약 90%(전류밀도 1㎠당 0.2A의 경우)로 세계 최고 점유율을 자랑하는 이온교환막 기술 등을 응용한다.

헤르텐시가 있는 노르드라인 베스트파렌(Nordrhein-Westfalen. NRW)주는 화학산업단지로 수소 수요가 필요한 곳이며 가스 파이프라인도 정비돼 있어 수송도 비교적 용이하다.

제조한 수소는 석유정제공정 및 연료전지차(FCV)에 사용하는 이외에 CO2와 조합시킨 메탄 및 메탄올 등의 연료로 사용되거나, 발전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를 생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장 및 보수서비스 거점의 신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사히화성은 신사업창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수소제조 시스템은 그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이다. 11월 1일에는 독일에 ‘유럽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수요지에서의 체제를 정비해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