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패널, LED조명, 축전지 등 보급 확대 과정에 있는 환경관련 제품의 리사이클에 대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폐기가 본격화되기 전에 이들을 제조한 제조업자가 재생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만 장래의 대량 폐기를 고려한다면 현재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걱정이다.

일본 NPC는 태양광 패널의 분해기술을 개발했다. 유리판에서 금속을 포함한 수지층을 벗겨내 유리는 재이용하고 수지에서는 금속을 회수할 수 있다. 주력 제품인 태양전지 제조장치로 배양된 반송기술을 활용해 유리와 수지층 사이에 나이프를 대는 것이 노하우라고 설명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은 옥외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튼튼하게 돼 있고 유리와 수지층은 상호 밀착상태에 있다. 현재로는 패널별로 분쇄해서 매립하는 방법이외에는 처리방법이 없었다.

2040년에 5000만 매의 패널 폐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추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NPC 기술은 가정용 패널 1매를 2000 엔 이내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용 후 폐기해야 할 LED조명에 대한 리사이클도 시작됐다. 사용 만료된 제품을 회수하고 이를 분해하는데 금속류는 정련해 재사용하고 LED소자는 처리해서 희소금속을 추출한다.

폐전지도 업계 처음으로 축전지 회수에 돌입하면서 사용완료 제품을 가정 및 빌딩에서 수거해 리사이클 업자에게 의뢰해 재자원화하고 있다.

LED조명, 축전지에 대해서도 환경부하저감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매립지 처분은 오히려 환경에 부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리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디지털 산업 시대에 보급된 많은 제품의 사용 후 처리가 사회적 문제가 된 적이 있다. 휴대전화 및 디지털 카메라 등 소형 가전 리사이클법은 2013년에 시행됐지만 재생 비용이 높고 채산성이 없어 법안 폐기가 속출하고 있기도 하다.

문제는 이러한 환경관련 제품은 생산 및 유통에 관여한 기업은 많지만 리사이클에 참여하는 기업은 적다는 점에서 향후 대량폐기 시대를 맞아 원활한 자원순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