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자동차를 가지고 있을 경우 그 비용이 세계 최고라는 싱가폴이 내년부터 보유대수를 현 수준 이상 늘리지 않도록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싱가폴 정부는 자동차, 이륜차 보유대수 신장율을 지금까지 연 0.25%를 상한으로 해 왔으나 2018년 2월부터는 0%로 규제한다고 싱가폴 육상교통청(LTA)이 10월 23일 발표했다.

토지 제약 및 수요의 경합을 감안하면 도로망을 한층 확충할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관련 웹사이트는 지적하고 있다. 싱가폴은 이미 국토 면적의 12%가 도로로 구성돼 있다.

싱가폴 국토는 뉴욕시 보다 작아 토지가 상당히 중요하기에 싱가폴의 국토인프라 효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LTA 설명에 의하면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철도‧버스의 수송을 중시해 이와 관련해 25조 원 규모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폴에서 자가용 승용차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소유증(COE)을 구입해야 한다. 10년간 자동차 보유를 인정하는 COE의 공급은 한정적으로 매월 정부가 경매를 실시한다.

지난 주 실시된 경매에서는 최저의 차량용 COE는 4만 1617 싱가폴 달러였다. 보유대수의 증가율 상한의 차회 검증 및 수정은 202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