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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하이브리드카 전동기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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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미래형 자동차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브리드 카의 핵심부품인 전동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지난 2003년 10월말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영구자석형 전동기를 현대차의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투싼'에 장착해 지난 10개월동안 연비, 가속, 안정성 등에 대한 성능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 '영구 자석형 전동기'는 12kW급 전동기 2종과 20kW급 전동기 1종으로, 현재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만이 상용화에 성공한 하이브리드 카의 핵심설비다.
현대중공업은 "이로써 국내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과 관련해 실질적인 국산화를 이루게 됐다"며 "2010년경 약 1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전기자동차용 전동기 시장에서도 시장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평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동기와 가솔린 엔진을 동시에 갖춰 연료소모가 적은 정속시에 가솔린 엔진을, 연료소모가 많은 시동 및 저속 주행시에 전동기를 사용한다.
미래형 자동차를 각광받고 있을 뿐 아니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영구자석형 전동기는 기존 수냉식 유도전동기가 버스나 트럭 등의 대형 차량과 배터리형 전기자동차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하이브리드 승용차 및 대형 차량에도 사용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3년부터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개발한 장치 외에 2003년에는 120kW와 240kW급 대출력 유도전동기를 개발하여 하이브리드 버스, 트럭 및 연료전지 자동차용으로 적용한 바 있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께 베르나 후속 신차인 'MC(프로젝트명)'의 하이브리드 차량 모델을 조기 출시할 예정이다. 〈곽홍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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