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연혜 의원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법인 및 자회사에 대여해준 금액은 지난해 기준 총 3조 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촉구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최연혜 의원(새누리)이 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자회사인 하비스트 오퍼레이션(Harvest Operation Corp.)의 경우 2014년도 하반기부터 지속된 저유가 상황과 차입증가로 인해 손실이 발생하여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3억 8254만 달러, 우리 돈으로 4200억원을 대여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GS에너지와 컨소시엄을 맺고 아랍에미리트(UAE)에 설치한 유전 개발 기업(KADOC Ltd.)은 최근 3년간 당기순손실이 약 2천만달러임에도, 3년동안 이 자회사에 1억 천만달러를 추가로 대여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광물자원공사의 경우에도 암바토비 니켈 광산 사업 법인으로부터 환수 받아야하는 금액이 4800억원에 달하였음에도 최근 3년간 3억4천만 달러를 대여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해외에 회수하지 못할 대여금을 투입하는 것은 단순히 회사의 손해인 것 뿐 아니라, 국민의 혈세가 매몰비용이 되는 것”이라며 “사업별로 투자에 대한 조속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그 결과 투자가 잘못됐다고 판단 됐을때는 매각시점에 대한 철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