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력생산자로 급부상… “참여고객 다양성 확보 필요해”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 2위 규모 시장으로 성장한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은 오는 2030년에는 전체 전력수요의 5%를 넘어설 것으로 관계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최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에는 1500여 전기사용자가 288만kW의 시장 참여용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는 LNG 발전기 5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제 수요자원거래시장은 발전업계와 경쟁하며 판매사업자의 구입비용 절감 은 물론 전기요금 인상요인 완화 및 온실가스감축과 함께 발전소 추가 건설 억제 역할까지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에너지신산업의 선두주자로 부각되며 갈수록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 일명 네가와트시장은 제2의 전력생산자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에너지신산업을 적극 활용한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확대를 정책적 목표로 명시한바 있다.

더욱이 정부의 에너지신사업 활성화 지원과 아울러 신기후변화 체제 출범 등 에너지산업의 변화가 가속화함에 따라 수요자원거래시장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자원거래시장 개설 이후 전력시장에서 수요자원과 발전자원의 동등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면서 많은 변화가 진행됐다.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가동되는 고비용 발전기를 저렴한 수요자원이 대체해 전력공급비용 절감과 함께 신뢰성 제고에도 일조하고 있다.

외국과 비교하면 현재 세계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에서 1위 북미(2만 7280MW), 2위 한국(2889MW), 3위 프랑스(1800MW)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참여고객의 다양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소리가 높다.

강혜정 수요관리사업자협회장은 “수요자원거래시장의 지속성과 참여 저변 확대 및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4년 11월 개설된 이후 급성장을 보이며 전력시장에 진입한 전력 수요자원거래시장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함께 제2의 전력생산자로 급부상하며 전력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하고 있어 향후 발전방향이 주목되고 있다.
<지령 500호 특별기획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