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시장 활성화 이뤄, 불시 급전지시 평균 감축이행율 114% 신뢰 높아
시장 및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와 조기정착, 혁신적 아이디어 창출 적극 노력

경제활성화·고용창출 등 수요자원시장 활성화 통해 국민에 긍정적 평가 받아
“참여고객 알권리 확보·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위해 시장운영 정보공개 확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위한 지속가능한 건전한 시장으로 자리매김 위해 총력

	▲ 강혜정 (사)수요관리사업자협회장

-수요자원거래시장이 문을 연지 벌써 1년 5개월을 넘어서고 있는데 그동안의 진행상황에 대해 평가한다면.
▲전력수요관리는 효율적인 전력 이용을 통해 더 이상 발전소를 짓지 않거나, 건설시기를 뒤로 미루어도 전력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발달한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요자원을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제어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한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참여고객은 수요감축의 보상으로 금전적 이득과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고, 국가적으로는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을 사전에 방지해가며 안정적 전력수급균형 유지 및 전력공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입니다.

지난 2014년 11월 25일 수요자원거래시장 개설 이후 단기간에 시장의 활성화가 빠르게 진행 됐습니다. 1차년도 시장 대비 2차년도 시장의 성장세를 보면, 의무감축용량은 1520MW에서2889MW로 18% 늘었으며 참여고객수는 861개에서 1519개로 14% 상승했습니다. 이렇듯 수요자원거래시장은 LNG발전기(450MW급) 5기 수준으로써 현재 북미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수요자원거래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시장참여 자원의 신뢰도의 척도가 되는 불시의 급전지시에서도 평균 감축이행율이 114%로 높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요관리사업자협회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1년 5개월여를 넘어섰는데 그동안의 활동상 및 변화에 대해.
▲정부의 수요자원거래시장 개설과 함께 제도의 조기 정착과 사업자의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수요관리사업자협회가 설립됐습니다.

각 사업자들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하지만, 시장을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목소리도 하나로 모아야 하는 협조적인 관계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수요자원거래시장 및 에너지신산업의 활성화와 조기정착,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출에 더욱 노력 할 것이며,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사업자 간에 화합과 협력을 공고히 해 에너지산업전반에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선진화를 리드해 간다는 자부심으로 전력수요관리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 모색 등 총력을 다해나갈 각오입니다.

	▲ 수요자원거래 관제실 전경

-수요자원거래시장이 개설된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수요자원거래시장은 에너지신산업의 선도 사업으로써 경제활성화, 고용창출 등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민들이 아낀 전기를 모아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하게 되면 경제적인 효과는 물론 유익한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람도 느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동안 수요자원거래시장에 참여해 오면서 드러난 문제점 및 보완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현재의 수요자원거래시장의 문제점으로는 참여고객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수요자원거래시장의 지속성과 참여 저변 확대 및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고객의 활발한 참여가 필요 합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참여고객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이 개발 돼야 할 것이고, 나아가 범국민적으로 적용 가능한 ‘국민DR제도’도 활성화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수요자원거래시장 현황 및 향후 전망과 아울러 해외 시장에 대한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현재 수요자원거래시장의 운영성과는 에너지신산업의 선도 사업으로써 비용절감, 경제활성화,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가 위한 활용수단으로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의 공정경쟁 기반 확립과 다양한 소비자 참여를 통해 내실화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참여고객의 알권리 확보와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사업자별 시장운영 정보공개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국이나 EU에서는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의 수요반응 프로그램(보조시장, ESS활용, 다양한 요금체계 등)을 운영 및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은 참여고객의 범위가 넓다는 것입니다. 산업계에 국한 되지 않고 상업 및 가정 부문 수용가의 참여가 많아지면서 시장의 확대 및 수요관리사업자의 사업 또한 활성화 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해외사례의 좋은 부분들을 선별적으로 도입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수요자원거래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글로벌시장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수요관리사업자협회 회장으로서 협회 운영 및 중장기 추진계획에 대해 한말씀.
▲사업을 하기 위한 신규사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센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사업자의 경쟁력 제고와 기술 인력의 양성을 위해 시범 SC(인적자원개발협의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직무교육의 제도화를 통해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협회 사업자들 간의 이해관계 개선과 시장에서의 협회 위상이 높아 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력산업계와 독자들 및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 시작 단계이다 보니 여러 가지 일들이 굉장히 많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바쁠 것입니다. 그렇지만 에너지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수요자원시장이 지속가능한 시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건전한 시장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수요자원거래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시고 많은 협조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수요관리사업자협회는…
지난 2013년 5월 20일 전기사업법의 개정·공포로 수요관리 사업자들은 종래의 기금에 의존하는 제한적인 수요관리 사업에서 벗어나 2014년 11월 25일부터 전력시장에서의 수요자원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자들로 거듭나게 됐다. 이에 사업자들은 수요관리 제도의 원활한 정착 및 발전과 회원사 간의 상호협력을 통해 국가전력 수급균형에 기여하는 한편 고객사의 합리적인 에너지 사용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사단법인을 설립, 지난 2014년 11월 25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협회 설립인가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등 14개 사업자가 모여 있다. 협회에서는 그동안 산업별인적자원개발협의체 시범사업(주관기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수행했으며 에너지인력양성사업(고려대학교, 대구카톨릭대학교 MOU체결), 건물수요관리기반구축 지원사업(한국에너지공단 서울본부 MOU체결) 등을 진행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