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익래 원장

척추분리증은 매우 겁을 주는 병명이지만 척추의 어느 부분이 분리되었을 뿐 크게 걱정할 병은 아니다. X-레이 사진을 찍어보면 전인구의 5%에서 이 같은 증상을 볼 수 있으며 분리증은 있으나 요통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 증상은 젊은 남성, 특히 스포츠맨이 많이 호소하고 있다.

증상의 특징은 허리가 활처럼 안으로 굽어있으며 허리 아래 부분에 힘이 주어진 상태이다.

옷을 벗고 뒤쪽에서 보면 허리가 깊이 패이고 허리 안쪽 근육이 튀어나왔으며 여자의 경우 유난히 궁둥이가 커 보이거나 자궁후굴인 경우도 있다.

증상은 이같은 자세를 계속취하고 있으면 무거워지며(등살이 바르다고도 한다) 어께가 굳어지고 발에 힘이 없어지면서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발이 저려오며 장딴지와 발가락에 마비가 오고 걸음을 걸을 수도 없게 된다. 이 같은 특징과 증상이 있는 사람이 골프를 하면서 스윙을 하거나 야구봉을 힘차게 휘둘렀을 때 혹은 볼링을 했을 때 심한 요통이 급격히 올 수 있다. 분리증 증상이 있는 허리는 무리한 충격에 요통이 자주 발생하지만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

그 원인으로는 출생시의 골절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하고 발육도중 뼈마디의 연결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지만 아직 확실치는 않다.

다른 증상이지만 제4요추와 5요추가 앞쪽(배)으로 삐어져 흘러나오면서 일어나는 통증으로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는 점에서는 요추디스크와 비슷한 점이 있다.

요추디스크는 요추 분리증과 비슷한 점이 있다. 그러나 상호 전이되는 경우는 없어 보인다.

스포츠상해의 대부분은 만성요통과 함께 허리에서 발쪽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과 저린 감각을 동반한다. 치료에 앞서 교정대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발이 저리고 당기는 증상은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는다. 이같은 증세들로 인해 혹시 중풍이 아닌가하는 의심으로 필요없는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우선 교정마사지를 통해 골반의 각도를 조절해 주고 함몰된 추체를 원상으로 되돌리는 작업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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