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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기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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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만 안하면 현대차 위해서…”
택시기사들 “현대차만 사겠다” 시민들 호소 잇따라
2007년 08월 31일 (금) 곽홍희 기자 bin0911@hanmail.net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촉구하는 울산시민들의 호소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30일부터 울산지역 개인택시 3500여 대의 뒤쪽 또는 옆쪽 유리에는 ‘현대차 노사안정 시민들이 갈망한다’는 문구가 담긴 타원형의 파란색 스티커가 부착됐다. 울산의 개인택시 운전기사들이 현대차 노사의 올 임단협 무분규 타결을 호소하며 이날부터 부착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분규 타결되면 신규면허 택시와 교체 택시를 구입할 때 현대차만 사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매년 현대차 파업 때마다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일반 자영업자의 매출이 심각하게 줄어든다”며 “올해는 제발 파업만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 울산지역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소속 운전사들이 30일 울산시청 앞에서 현대자동차의 무분규 달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스티커를 자신들의 택시에 붙이고 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하지않을 경우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택시를 구매할 것을 약속했다  
 


▲ 울산지역 개인택시 운송사업조합 소속 운전사들이 30일 울산시청 앞에서 현대자동차의 무분규 달성을 촉구하는 내용이 스티커를 자신들의 택시에 붙이고 있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하지않을 경우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택시를 구매할 것을 약속했다. /김용우 기자 yw-kim@chosun.com
울산개인택시조합 백형선 이사장은 “울산의 3500여 대 개인택시 가운데 90%가 현대차”라며 “현대차가 무분규를 실현할 경우 나머지 10% 마저 현대차가 점유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울산의 음식점 300여 곳이 “현대차 노사가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하면 타결시점부터 15일간 시민들에게 음식값을 10% 할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이 같은 무분규 기원 10% 할인 행사 포스터도 제작해 음식점 출입구에 붙여놓고 영업 중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4공장 인근 횟집에서는 “무분규 타결시 소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내놓았다.

또 지난 6월 현대차 노조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반대 정치파업 때 파업중단 촉구 시위를 벌였던 행복도시울산만들기범시민협의회(행울협)도 현대차의 무분규 협상타결을 촉구하며 대시민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반면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음식점 등의 이 같은 호소에 대해 30일 내놓은 유인물에서 “꼴뚜기(행울협을 지칭)가 날뛰니 망둥이도 날뛴다”고 비난했다. 울산본부는 “무분규 때 음식값을 할인하겠다는 것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노동자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며 “그 동안 노동자들 덕에 돈 많이 벌어 배가 부르다면 현대차 노동자 투쟁에 개입하지 말고 음식값을 인하해 보답하라”고 밝혔다. 또 행울협에 대해서도 “현대차 지부의 투쟁시기가 오자 또 (파업을 하지 말라는) 신경질적인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30일 야간조부터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갖는다. 노조는 31일 오후 1시 주간조 조합원들까지 모두 투표를 마치면 전주·아산·남양연구소·모비스·정비·판매위원회 등 전국에 흩어진 6개 위원회 투표함을 모두 울산공장으로 옮겨와 이날 오후 7시쯤부터 개표에 들어간다. 개표결과는 31일 밤 늦게나 9월1일 새벽쯤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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