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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성원자력 1,2호기···개선형 한국표준형 원전 설계 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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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냉각재 배관 자동용접으로 1차계통 안전성 향상/
연일 급등하고 있는 고유가와 국제정세 변화로 인한 에너지의 불안정한 공급으로 세계 각국에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재검토 및 정책 변화 등 ‘제2의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현재 에너지 자급률이 3%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국내 에너지 자원의 해외의존도를 줄일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를 해결할 가장 확실한 대안에너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신월성원자력.
경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일원(현 월성원자력본부 인접부지) 약 31만평 규모의 부지에 총 공사비 약 4조7000억원(내자 3조9344억원, 외자 1163만달러)이 투입되는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사업은 한수원의 주도 아래 원자로설비 및 터빈·발전기 등 주기기 공급은 두산중공업(주), 종합 설계용역은 한국전력기술(주)이 각각 맡고 있다. 또 주설비 시공은 (주)대우건설과 삼성물산(주), GS건설(주)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원자력발전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국내·외적으로 약 250여개에 달하는 업체가 보조기기 납품 및 시공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경영의 모델이 될 신월성원자력 1,2호기는 건설과 함께 지역숙원사업인 국도 31호 이설, 929번 지방도 우회도로 개설, 제빙냉동공장 건립 지원 등 약 930억원에 달하는 지역기반시설 지원사업을 한수원의 자체 자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인근 해안의 침식 방지를 위해 약 20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침식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지역사회에 피해가 없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특별지원금 697억원이 경주시에 배정되어 주변지역인 3개 읍·면(감포읍, 양남면, 양북면)을 포함한 경주시 전역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설 및 향후 가동 기간 중 일반지원금과 사업자 지원금으로 매년 약 80억원이 지원돼 지역개발과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발전소 준공 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취·등록세와 연간 약 80억원의 지역개발세를 납부함으로써 지자체의 세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사업 시행자인 한수원과 시공사간의 주 설비 공사 시공계약 체결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토록 명문화함으로써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 기간 동안 연인원 800만 명 이상이 투입돼 양북면, 양남면 및 감포읍 등 인근지역의 인력고용 창출효과는 물론 경북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침체된 국내 경기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월성운자력 1,2호기는 지금까지의 원자력발전소 운전경험을 토대로 안전성과 신뢰성이 입증된 개선형 한국표준형 원전 설계를 적용해 원자로 냉각재 배관의 자동 용접으로 시공품질을 향상시켜 1차계통의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켰으며 일체형 원자로 상부 구조물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는 등 최첨단 시공법을 도입해 최고 품질의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또 저온의 심층해수를 취수함으로써 온배수의 배출 수온을 낮추고 심층에 배수함으로써 주위 해수와의 혼합·희석 효과를 이용하여 온배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효과를 최소화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가 지난해 공식 발효되면서 1차 감축대상인 36개 선진국들은 오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를 줄여야 하지만 대책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가로 에너지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9위(2002년 기준)로 2차 의무 감축 대상 기간인 2013~2017년에는 의무 감축 대상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1990년 대비 2배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그 중 94%가 에너지(83.4%) 및 제조공정(10.9%)에서 발생한다. 교토의정서가 정한 평균수준인 1990년 대비 5%를 감축한다면 2010년 예상배출량 5억9400만 톤 중 3억6600만 톤을 줄여야 한다. 늘어난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면 전력산업의 피해예상 규모가 CO2 배출량을 1995년 수준으로 감축할 때 2020년에는 2조9000억원, 2030년에는 7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로는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이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해 개발을 확대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재의 기술과 지형적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면한 에너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반면 원자력은 지구온난화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에너지로서 세계적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다.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고 대량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어 그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2012년에는 준공예정인 신월성원자력 1,2호기를 포함해 총 24기, 발전 설비용량 2251만kW의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하게 되어 최근 연일 급등하고 있는 유가와 기후변화 협약에 대처할 수 있는 경제적이며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로 향후 안정적인 전려공급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익 향상과 국민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월성 1,2호기 건설사업 추진경위
00. 12 : 건설기본계획 확정
02. 8 : 종합설계용역 및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
02. 12 : 건설허가 신청(대 과학기술부)
03. 7 : 주 설비공사 계약
05. 9 :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고시(산업자원부)
05. 10 : 부지정지공사 착수
06. 1 : 발전사업 허가(산업자원부)
06. 7 : 본관 기초굴착 착수
07. 6 : 최초콘크리트 타설
09. 2 : 1호기 원자로 설치
11. 4 : 1호기 연료장전
11. 10 : 1호기 준공
12. 10 : 2호기 준공
<박재형 기자 parkjae0@hanmail.net>
“최고의 품질이 확보된 발전소 건설할 터”
태성은 월성원자력본부장
▲ 그 동안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공사와 관련해 인허가 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주변여건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 기공식을 갖게 된 소감은?
- 우선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공사 기공식이 있기까지 전력사업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부지 선정과 맞물려 공사 착수가 지연됐지만 신월성원자력 건설에 종사하는 모든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공사가 끝날 때까지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확보에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며 신공법 적용 및 효율적인 공정관리로 계획된 공정에 맞추어 준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해 10월 안전기원제 이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지금까지의 공사 진행 사항과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 신월성원자력 1,2호기는 1995년 7월 전원개발사업예정구역으로 현 부지가 지정고시되었고 2000년 1월에 확정 공고된 제5차 장기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00년 12월 건설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2002년 8월 종합설계분야는 한국전력기술(주), 원자로설비 및 터빈발전기를 비롯한 기자재 공급은 두산중공업 그리고 원전연료공급은 한전원자력연료(주)와 각각 계약을 체결했으며 2003년 7월 (주)대우건설, 삼성물산(주), GS건설(주) 컨소시엄과 신월성원자력 1,2호기 주 설비공사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기공식을 시작으로 신월성원자력 1,2호기는 2009년 2월 원자로를 설치하고 2011년 4월부터 연료장전을 거쳐 1호기는 2011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며 2호기는 1년 후인 2012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 안전과 품질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 과정에서 예상되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 사실 안전성과 품질확보는 모든 원자력관련 종사자의 목표이자 책임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관련 법규 및 기준에 따른 품질활동과 절차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예상되는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지역주민의 다양한 요구를 어떻게 신월성 건설과 융화시켜 지역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신월성원자력 건설을 추진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원만한 신월성원자력 건설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 우선채용, 지역 업체 공사참여 확대, 지역 자재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함은 물론 지역과 함께하는 한수원의 기업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현장은 기존의 건설현장과는 달리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의 시험무대이자 모범이 될 것이다.
▲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 현장에 처음 적용되는 신공법, 신기술은 무엇이며 적용상의 예상되는 문제점은 없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기대되는 효과는?
- 신월성원자력 1,2호기는 국내 최초로 심층 취·배수 방식을 채택하여 저온의 심층해수를 취수함으로써 온배수의 배출수온을 낮추고 심층에 방류함으로써 주위 해수와의 혼합·희석효과를 이용하여 온배수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그리고 원자로냉각재 배관의 자동용접방법 적용 등 최신 기술을 과감히 적용해 시공 품질향상 및 재작업 발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도록 했다.
시공분야에서는 공장이나 현장 가공장에서의 사전제작 및 모듈화 공법을 적용해 설치공정 단순화 및 공기 단축을 꾀했으며 안전성 관련 건물인 보조건물과 복합건물의 철근콘크리드 슬라브 시공에 Deck Plate 공법 적용이 가능하도록 구조형식을 변경 설계한 바 있다.
또 원자로상부구조물을 일체화하여 계획예방정비기간의 단축을 도모함으로써 발전소의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 전반에 걸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고자하는 점은?
- 우선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공품질 향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근로자와 감독자의 품질실명제를 실시할 것이며 선행호기의 시공문제점을 사전에 분석, 대책을 수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원전건설 품질은 곧바로 국민의 안녕과 직결된다는 자세로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건설공사의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안전사고 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주기적인 현장 안전점검과 매월 하도급업체를 포함한 시공사 소장과 함께 합동안전점검은 물론 안전간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안전위해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여 조치함으로써 무재해 사업장 구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와함께 지역과 함께하는 한수원, 지역과 함께하는 월성본부의 기업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지역과 함께하지 않고는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기대하기 힘든 것을 잘 알고 있다. 지역과 함께하기 위해서 건설인력 채용 시 지역주민을 최우선적으로 채용할 것이며 지역 업체의 공사참여, 자재구매 등에 최대한 배려하도록 하겠다.
▲ 끝으로 월성원자력본부장으로서 한수원 직원들과 시공사 관계자들에게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그 동안 신월성원자력 1,2호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한수원 및 시공사 관계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2010년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국가적 사업인 만큼 우리 모두 국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원자력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최고의 품질이 확보된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박재형 기자 parkjae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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