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지진피해 현장.

네팔에 수력발전 건설 진행중… 인근지역 중심 의료지원 등 추진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은 지난 25일 네팔 카트만두 지역에서 발생한 7.9규모의 대지진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입고 있는 네팔에 총 1억 5000만원 상당의 직접 지원금과 인적·물적지원 등 지진 피해 복구 지원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남동발전은 이동선 사업기술처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민관협력팀, 해외수력팀, 네팔 법인인 NWEDC(법인장 홍석빈)로 구성된 네팔 지진피해 복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29일부터 복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운영키로 했다.

남동발전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라수와’지역에서 해외발전사업의 일환으로 총 6000억원 규모의 UT-I 수력발전소(216MW)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진입로 공사중)해 오고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진입도로의 유실과 산사태, 통신두절 등으로 해당지역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지원방안으로는 첫번째 단계로 사실상 다른 단체의 지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고립되어 있는 건설현장의 인근마을(약500가구 고립 추정)을 중심으로 구호소를 직접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임시거주지를 신속히 제공하며 현지 의료단체를 활용한 의료서비스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진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이 지역에 헬기를 이용해 필요한 모든 물자를 직접공수하고 지원인력을 파견해 생존에 초점을 둔 구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두번째 단계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인터라넷의 배너를 통해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매칭 그렌트(Matching Grant)를 활용해 총 5000만원 이상의 성금을 마련,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세번째 단계로는 지역주민의 피해현황 등 현지의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는 데로 중장기계획을 마련해 피해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무너진 가옥과 시설물을 중심으로 복구를 지원해 현지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한 현지의 상황과 피해정도를 파악하기위해 관련 직원을 현장에 급파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서고 있으며 공동으로 해외수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림산업과 계룡건설 등 협력업체와 연계해 지원방안과는 별개로 협업을 통해 지원가능한 모든 재원과 인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29일 현재 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상 유례없는 이번 지진의 지원과 피해복구를 책임지고 있는 이동선 사업기술처장은 “불과 3일전 건설현장의 사업진행을 점검하기 위해 해당지역을 방문했다”면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네팔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 사업을 정상화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행 중인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먼저 피해지역의 주민들의 생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