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2일 오후(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한-칠레 광업·에너지 워크숍'에서 에너지관리공단 변종립 이사장(왼쪽 줄 두 번째)과 칠레 에너지부 이그나시오 산텔리세스(Ignacio Santelices) 에너지효율국장(오른쪽 줄 첫 번째) 및 관계자들이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중남미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지난 22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칠레 광업·에너지 워크숍'을 개최하고 한국의 에너지진단제도 및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금번 ‘한-칠레 광업·에너지 워크숍’ 한국대표단에는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광해관리공단, 한화큐셀, 신성솔라에너지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칠레 에너지부, 지속가능에너지혁신진흥청, 칠레 동공사, 칠레 동위원회, 칠레 지질광업연구소 등 약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워크숍에서는 에너지분야와 광업분야로 나누어 분야별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에관공은 한국의 에너지진단제도를, 한화큐셀은 현재 진행 중인 칠레 태양광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해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소개했다.

또 워크숍과 함께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미팅에서는 에너지 분야 창조경제 실현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해 칠레 정부는 ‘칠레 에너지 아젠다(2014~2018)’ 발표를 통해 2025년까지 25%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 20% 확대 의지를 밝힌바 있다.

‘칠레 에너지 아젠다(2014~2018)’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전력(공급) 입찰방식 개선(2017년까지 1차 전력구매비용을 2013년 대비 30% 인하 추진 및 전기요금 안정화) ▲일반가정, 상업 및 중소기업용 전력구매비용 인하 점진 추진 ▲2014-2025년까지 신규전력생산시설 투자의 45%를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할당(2025년까지 전체 전력원에서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비중 20%로 강화) ▲2025년까지 에너지절감 25% 수준 달성 ▲국영 석유공사(ENAP) 역할 강화(4억불 예산 투입) ▲에너지정책 개발 및 추진에 시민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등으로 구성 등이다.

칠레는 이러한 목표의 달성을 위해 국가 에너지 정책에서의 정부 역할 강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고비용 에너지문제 극복 등 종합적인 에너지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칠레 정부는 이번 워크숍에서 소개된 에관공의 에너지진단제도와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의 성공사례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향후에도 공단과 지속적인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에관공 변종립 이사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칠레 정부와의 에너지분야 협력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WB(세계은행), IIC(미주투자공사) 및 CAF(중남미개발은행) 등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국내기업들의 페루, 칠레 등 중남미 지역 에너지시장 진출을 정부와 협의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