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회장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지난 20일 서울 방배동 전기진흥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을 갖고 전력기자재 통합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기산업계의 통일을 대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기산업통일연구협의회(회장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지난 20일 서울 방배동 전기진흥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을 갖고 전력기자재 통합 방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김석우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장(전 통일원 차관) 등 협의회 위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특별 초청강연과 함께 전기산업계의 통일준비 작업 방향성에 대한 보고가 진행됐으며 위원들의 폭넓은 의견과 향후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특별 강연을 맡은 장석환 대진대학교 건축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북한 수자원 현황과 공학적 실행을 통한 남북 상생방안’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북한의 수자원 현황 및 수력 발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한을 흐르는 임진강을 통해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면 통일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또 전기산업계의 구체적인 통일준비 목표 및 로드맵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우선적으로 북한 전력시스템 및 전기산업에 대한 정확한 현황과 정보자료 조사 후 핵심 전력 기자재에 대한 설계기준 및 규격 분석 등의 통합 방향성을 제시해 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남북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교류방안과 남한 전력기자재 공급 가능성 분석, 통독 전후의 전력기자재 통합사례 및 시사점 도출, 제3국을 통한 학술대회 개최방안 등에 대해서도 본격 논의해 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기산업계 통일준비 작업에는 전기진흥회를 비롯해 전기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 숭실대평화통일연구원 등 관련 산학. 연의 전문기관이 협력적으로 참여하여 통일과제를 발굴, 연구하고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에서 자문 및 심의하는 과정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회 장세창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이번 전기산업 통일연구 협의회가 전기산업계 실질적 통일비전을 밝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현실 가능한 사업부터 차근히 준비해 가면 반드시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