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기기 교체 등에 대한 에너지 절감량 산출 M&V 가이드라인’을 지난 26일부터 공단 홈페이지 및 기술정보플랫폼(EG-Tips)에 게시하고, 사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4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V(Measurement & Verification)’란 에너지관리 프로그램에 의한 개별 설비의 실제 절감량을 신뢰성 있게 결정하기 위한 측정절차를 말한다.

설명회는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서울 더케이호텔 거문고 A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선진국에서는 IPMVP(국제 에너지 성능 측정 및 검증 프로토콜, International Performance Measurement and Verification Protocol)를 중심으로 미국, 호주 등 일부 국가별로 M&V 프로토콜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왔으며 현재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는 에너지절 감량 산출 관련 M&V 국제표준 수립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수요관리 정책 기조 강화의 영향으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제3자 또는 자체 검증이 필요한 사업의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에관공은 해외 동향 및 국내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국내 맞춤형 에너지 절감량 산출 M&V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게 됐다.

에너지 절감량 산출 M&V 적용 범위는 크게 프로젝트(기기, 시스템), 사업장, 프로그램 및 시책 단위로 구분되며 이번에 개발된 가이드라인은 주로 프로젝트(기기 교체 중심) 단위 사업에 초점을 맞춰 시장 수요가 많은 LED 조명을 포함한 15개 기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M&V 가이드라인은 에너지절감량 산정 개념, 검증 방법, 절차 및 에너지절감량 산출을 위해 필요한 불확도 산출, 샘플링 방법은 물론 사용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에너지절감량 산정 사례도 수록하고 있다.

에관공은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에너지다소비 기기 교체에 대한 에너지절감량 산정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확대·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관공 관계자는 “에너지절감 성과를 효과적으로 산출하기 위한 계측 및 검증 작업의 결과는 비용과 시간(노력)의 함수 관계로 나타난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이 개발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국내 에너지 절감량 산출M&V 수준을 제고하고, 나아가 글로벌 스탠다드 수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