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1일 경북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는 신한울원전 건설과 관련 울진군 8개 대안사업을 2800억원으로 일괄타결 합의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강석호 국회의원, 이세진 울진군의회 의장, 임광원 울진군수, 정홍원 국무총리,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낙영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삼척, 개별보상관련 1/4 토지 매수 진행 예정

한국수력원자력과 경북 울진군이 그동안 진통을 겪어온 ‘울진 8개 대안사업’에 최종 합의했다.

한수원 조석 사장과 울진군 임광원 군수는 21일 울진군청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윤상직 산업부 장관, 강석호 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신한울원전 1~4호기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울진군의 사업계획에 따라 대안사업을 지원하며 울진군은 신한울 1~4호기 건설을 적극 협조키로 했다. 8개 대안사업은 북면 종합개발계획 등 그동안 확정짓지 못한 지역종합사업들이다.

정 총리와 윤 장관의 서명식 참석은 원전과 같은 국가 중요시설을 유치하는 지자체에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과 지역 발전에 대한 약속은 차질없이 이행됨으로써 실질적 지역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가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신규 원전예정지로 지정고시된 경북 영덕군의 실질적인 지역사업 발굴을 위해 경북도, 영덕군, 경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포럼을 지난 11일 결성했다고 밝혔다.

	▲ 정홍원(뒷줄 가운데) 국무총리가 윤상직(뒷줄 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11월 21일 오전 경북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진 8개대안사업 합의 서명식'에 참석한 가운데 이세진(왼쪽부터) 울진군의장, 임광원 울진군수, 조석 한수원 사장이 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영덕 행복도시만들기 포럼(대표 장지상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으로 명명된 이 포럼은 학계와 전문기관 등 각계 각층 지역발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포럼은 올해말부터 2016년까지 실질적인 지역발전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확정짓게 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전 지역사업과 달리 지역의료와 복지, 교육시설 현대화, 태양광발전에 의한 소득증대 등 지역민들이 고루 혜택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맞춤형 사업을 계획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한수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영덕군 영덕읍과 축산면 주민 610여명을 대상으로 영덕문화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종합병원 수준(골밀도 등 42개 항목)의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영덕군과 함께 지난 2010년 자율유치를 신청해 2012년 원전예정지역으로 지정고시된 삼척의 경우, 한수원은 전체 1267필지중 우선매수청구분 294필지를 관련법에 따라 차질없이 협의매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