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현 한국남부발전 경영전략처장(왼쪽)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비상경영실천 결의 선서를 하고 있다.

신임 사장 경영방침 의거 전 임직원 재무건전성 강화 결의 다져

한국남부발전(사장 김태우) 경영진과 전 임직원이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비상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경영진 및 전 처(실)·사업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사 영업이익 향상 및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KOSPO 비상경영 대책회의’를 부산 본사 비전룸에서 지난 17일 열었다.

LNG 복합설비가 전체 설비의 54%를 차지하는 남부발전은 타 발전사 대비 가장 취약한 재무환경을 띄고 있다. 더욱이 LNG 가격대비 SMP(계통한계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하고 신규 발전설비 증가와 전력수요 증가 둔화 추세 상황에서는 약 400억대 순손실까지 전망되고 있다.

이에 남부발전은 김태우 신임 사장의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비상경영체제 추진이라는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위기 타개에 나설 계획이다.

김 사장은 본사 부산시대 개막과 함께 ▲세계·일류 ▲신뢰·소통 ▲열정·도전 ▲변화·혁신의 4대 경영철학을 제시하며 ‘전력공급 안정’, ‘지속성장 확보’, ‘창조경영 선도’, ‘신뢰경영 확대’ 등 4대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또한 내실 있는 해외사업 추진과 신재생 및 발전연관 사업 확대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며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로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김 사장은 이날 비상경영회의에서 “국내 전력수급의 안정화로 발전설비 이용률 하락과 매출액 감소 등이 예상돼 역대 가장 어려운 경영환경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당면한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 통감과 비상경영 실천을 통한 경영효율화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 임직원은 고강도 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을 제고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키로 결의했으며 신성장동력 창출과 생산성 향상 방안 마련으로 수익성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차질 없는 전력공급과 투명한 경영으로 국가 경제발전 및 국민 신뢰 향상에 기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와 함께 2014년도 잔여예산 1002억원을 전액 회수, 중요성 및 시급성 등을 고려해 1주일 단위로 재배정키로 하는 등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3단계 시행을 통해 효율적인 예산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또 영업이익 개선 T/F 추진과 사업소 내부평가제도 운영으로 수익창출 및 비용절감 요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은 사택 등 비수익자산 매각을 통해 810억원대 수익을 창출하고 전력공급 안정성과 연관이 낮은 공사, 용역, 행사 등 집행을 최대한 억제해 614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호기별, 프로젝트별 손익계산서 및 대차대조표 정보 공개로 부채유발 원인 및 책임소재를 명확화하는 등 부채증가 요인 최소화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