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부발전 관계자와 러시아 Carbo One사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에서 4번째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 5번째 Alexey Danilov Carbo One사 사장.

고열량탄 근거리 안정적 공급 기대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러시아 광산기업과 우선적 석탄공급 등에 대한 MOU를 체결, 안전정 석탄공급이 기대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Carbo One사(대표 Alexey Danilov)와 ‘장기 유연탄구매계약 및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사항은 2014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년간 연간 28만톤의 고열량탄 장기공급계약과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위기 상황 시 최근거리 유연탄 선적항에서 우선적으로 석탄 공급을 받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과 Alexey Danilov Carbo One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중부발전은 현재 500MW규모8기인 4000MW의 보령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400만톤의 유연탄을 소비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이후 2000MW 규모의 신보령화력, 1000MW의 신서천화력 건설을 추진해 향후 2500만톤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세계 석탄수출량의 약 11%를 점유하고 있으며 아태지역에 그 중 50%를 수출하고 있다.

	▲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좌측)과 Alexey Danilov Carbo One사 사장(우측)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석탄 운송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요 유연탄 수입국인 호주와 대비해 선박운항일수가 4분의 1(왕복기준 한-호 28일↔한-러 6일)에불과해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중부발전과 협약을 체결한 Carbo One사는 러시아 2위 규모의 광산업체로 시베리아 Kemerovo지역 11개 광산에서 연간 4500만톤을 생산중이며 극동지역 최대의 석탄수출항이자 부동항인 Vostochny항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발전용 유연탄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호주, 인도네시아의 선적항 및 광산 등지에서 기상이변, 재해, 파업 등으로 탄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를 대비해 근거리인 러시아탄을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협약 체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