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26일 개최된 ‘2014 대학생 기후변화 프런티어’ 활동보고회에서 에너지관리공단 유효경 기후대응이사(앞줄 왼쪽 여덟 번째), 박현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보(앞줄 왼쪽 아홉 번째)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 대학생 기후변화 프런티어’ 활동보고회가 열렸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 민동석)는 공동으로 지난달 26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11층 유네스코홀에서 ‘2014 대학생 기후변화 프런티어’ 활동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여 대학생 40명 및 에너지관리공단 유호경 기후대응이사, 유네스코 변상경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의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여했다.

참여 대학생 10개팀은 이날 지난 5개월간의 활동실적을 바탕으로 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표했으며 활동의 최우수 팀으로는 중앙대 동아리 ‘지구인’에게 돌아갔다.

총 10개 참여팀 중 재학생 4명이 한 팀을 이룬 중앙대 ‘지구인’ 팀은 5개월간의 성실한 활동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독창적인 제안으로 활동 최우수팀에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상을 수상했다.

또 서울시립대·고려대·성신여대·한양대·연합팀인 ‘와이브릿지’(Young Bridge), 경북대와 한국외대 연합팀인 ‘대폭완화’, 서울시립대·홍익대·한양대·아주대 등 4개 대학생으로 짜여진 ‘포인원’이 우수팀에 선정돼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상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최우수 팀으로 선정된 ‘지구인’ 팀은 택배업의 현황 조사와 국내외 사례분석을 바탕으로 택배업에 전기차 도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제시, 운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대됐다.

	▲ 9월 26일 개최된 ‘2014 대학생 기후변화 프런티어’ 활동보고회에서 최우수팀에 선정된 중앙대 ‘지구인’ 팀(왼쪽 두 번째부터 김민성, 김혜란, 송채린, 유세화)이 수상 후 에너지관리공단 유효경 기후대응이사(오른쪽 첫 번째)와 박현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보(왼쪽 첫 번째)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고서를 검토한 전문가들도 독창적인 아이디어며 제도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현실적인 적용도 가능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외에 우수상을 받은 아이디어로 ‘와이브릿지’(Young Bridge)팀은 발전소 폐자원을 활용해 식물공장 에너지를 절감하는 방안, ‘대폭완화’ 팀은 섬유·패션 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포인원’팀은 카드포인트 연계형 태양광 렌탈 사업 등을 제안했다.

‘유네스코 대학생 기후변화 프런티어’는 산업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주관한 것으로 대학생의 기후변화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됐으며 지난 4월 모집을 시작으로 활동보고회까지 5개월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전국 24개 대학(원) 학생 10팀, 총 40명으로 구성된 ‘유네스코 대학생 기후변화 프런티어’는 자연과학이나 공학에서부터 법학, 경영학, 언론학, 지리학, 행정학, 비교민속학, 영문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지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한 융복합적인 시각과 참여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학생들은 5개월 동안 기후변화대응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마을, 기업·기관, 시설을 직접 방문해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한 국내의 정책, 연구, 홍보 활동 등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생 특유의 신선하고 알찬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최우수팀의 팀장인 중앙대 유세화 군은 “‘유네스코 대학생 기후변화 프런티’와 함께 했던 반년이라는 시간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후변화에 대해 서로의 지식에 대해 공유하고, 조언을 나누며 뜻깊은 우정을 쌓을 수 있었고, 인생에 있어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우수 팀에 뽑힌 학생들에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턴 활동이 특전으로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