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남 의원

대구지방검찰청이 청도 돈봉투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를 하지 않고 경북지방경찰청에 사건 수사지휘를 내리자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즉각 논평을 발표, 이에 대해 비난하고 나섰다.

청도 345kV 송전탑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7일 대구지검에 청도 송전탑 돈봉투 사건에 대해 이현희 전 청도경찰서장과 이강현 전 한전 대구경북건설지사장 등 5명에 대해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대상인 경찰을 경찰이 수사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 검찰의 직접 수사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대구지검은 지난 19일 청도 송전탑 돈봉투 사건에 대해 직접 수사를 하지 않고 경북지방경찰청에 해당 사건 수사지휘를 내렸다.

이에 김 의원은 검찰이 직접 수사할지 경찰에게 지휘를 내리는 것은 검찰 고유의 업무이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에게 수사지휘를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의 오늘 결정은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인 사안을 청도 345kV 송전탑반대 공동대책위가 검찰에 고발을 한 이유와 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며 또한 본 의원과 대책위가 공정한 검찰수사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번 청도 송전탑 돈봉투 사건의 핵심은 돈의 출처와 한전과 경찰의 커넥션이며 경찰은 이번 사건의 제척대상으로 수사대상인 경찰을 수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자신과 대책위가 요구하는 공정한 수사를 위해 검찰이 직접 수사하길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