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좌현 의원

가스안전공사 소속 가스안전연구원이 연구장비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안전공사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부좌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안전연구원은 지난 2013년 자체 감사에서 ‘연구장비 관리 및 운용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시정하지 않았다.

자체 감사에서 가스안전연구원은 연구장비 미등재, 자산이관 부적정, 불용 및 노후장비 관리 미흡, 연구장비 보관 미흡 등의 지적을 받았으나 현재까지도 이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 않고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체 및 수탁연구 수행을 위해 구입한 71개 품목 15억원 상당의 연구장비를 등록하지 않은 채 사용했으며 15개 품목 9000만원 상당의 자산을 주관부서장의 승인 없이 이관, 69개 품목 3억원 상당의 불용 및 노후장비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 종료 후 사용하지 않는 장비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돼 있는 등 연구장비의 효율적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연구장비관리요령’을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장비관리요령(25320) 제4조(관리운용 및 의무) 제2항 및 제5항에는 장비관리자는 연구 장비의 정밀도 및 내구성 향상을 위해 정리·정돈, 보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가스실험용기 보관 방치 모습

부 의원은 “연구기관의 특성 상 연구가 종료된 후 사용하지 않는 장비가 계속 발생하게 되는데 이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라며 “연구장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 운용할 수 있는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