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과 중부발전 직원, 협력업체 관계자 들이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이 국내 최초로 발전용 대체연료의 실증연수에 들어갔다.

중부발전은 지난 20일 제주시 원당로 ‘제주화력발전소’에서 국내 최초로 바이오중유 실증연소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중유는 식물성 및 동물성유지, 미세조류 등 해양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생산된 연료로써 벙커C유를 대체함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저감 효과도 뛰어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는 개발면적, 계통연계, 인허가 등으로 확대보급에 한계가 있는 반면 바이오중유는 기존 벙커C유 발전소의 연료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 및 국내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이 바이오중유 실증연소 착수식에서 점화버튼을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좌측은 전재순 제주화력발전소장, 우측은 신진호 중부노조 제주화력지부위원장)

중부발전은 제주화력발전소의 연료인 벙커C유를 바이오중유로 대체하기 위한 시험연소를 시작, 지난 3월 29일 국내 최초로 성공리에 마친바 있다.

중부발전은 이를 토대로 지난 9일부터 시작, 오는 2015년 12월까지 제주기력 3호기에서 본격적인 실증연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중부발전에서 최초도입을 검토했으나 당시 바이오중유는 석유대체연료로 등록되지 않았고 신재생 연료에 대한 논란 등 사용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제도적 기반마련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협조 및 중부발전 주도로 발전회사간 공동협의체를 구성, 바이오중유를 발전연료로 대체하는 사업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또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바이오산업 육성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 추진단은 한국석유관리원과 한전 전력연구원을 연구 수행기관으로 시범보급 실증은 중부를 비롯, 서부,남부,동서발전과 한국지역난방공사로 이뤄져 있다.

제주화력발전소는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를 통해 연간 31만톤의 CO2 감축(19개월 실증연소기간 CO2 총 52만톤 감축)과 중부발전의 연간 RPS 의무량의 20% 정도를 이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발전 최평락 사장은 “금번 제주화력발전소 바이오중유 실증연소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와 온실가스 배출저감에 기여함은 물론 제주도의 ‘Carbon Free Island’ 정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가운데)이 바이오중유 실증연소 착수식에서 점화버튼을 누를 준비를 하고 있다.(좌측은 전재순 제주화력발전소장, 우측은 신진호 중부노조 제주화력지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