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지역냉방에 대한 보조금 사업이 시작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은 하절기 전력피크부하 완화에 기여하는 지역냉방의 확대보급을 위해 올 지역냉방보조금 사업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역냉방이란 집단에너지시설에서 공급하는 열매체(온수)를 흡수식냉동기 등을 이용해 냉방을 하는 전기대체 냉방방식으로 지난 1993년부터 분당 등 지역난방 공급지역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약 697개소의 건물에 46만 1000USRT가 보급돼 있다.

지역냉방보조금은 지역냉방설비의 투자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기반기금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건물에 지역냉방설비를 설치(신설, 증설, 교체)한 사람 및 설계사무소이며 지원금액은 냉동기 용량(USRT)당 최대 10만원까지, 설계보조금은 USRT당 1만원을 지원한다.

지역냉방설비는 전기소비가 많은 냉방기기(에어컨 등) 보다 적은 전력을 소모해 하절기 전기부족현상을 개선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냉매로 물을 사용해 대기환경 개선에 일조한다. 또한 하절기 집단에너지의 잉여열을 활용해 에너지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지역냉방보조금 사업은 전년보다 지원단가가 50% 정도 증액돼 지역냉방설비 설치 건축주의 설치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신청기간도 설비 가동일로부터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수혜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 신청은 향후 자금 소진시까지 연중 수시로 받으며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에너지관리공단 홈페이지(www.kemco.or.kr) 사업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관공 관계자는 “지역냉방보조금 사업을 통해 4만 7000USRT를 지원할 예정이며 전력피크 14.2MW 억제, 연간 8707MWh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매년 증가 추세의 전기냉방수요 대체를 통한 전력 피크부하 감소 및 집단에너지시설의 활용도 제고(열병합발전소의 가동률 향상) 등 국가에너지효율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