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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노조, 사업부제 관련 특별노사협의회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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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산자부 사업부제 관련 공동용역 발주 부당/
산자부 부당한 개입 중단과 노조참여 보장 촉구/
전국전력노조(위원장 김주영)가 배전분할 중단에 따른 독립사업부제 도입과 관련 최근 산자부의 부당한 개입 중단과 함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해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전력노조는 지난 8일 오전 11시 본사 709호 회의실에서 한준호 사장과 김주영 위원장 등 특별노사협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부제 도입을 위한 특별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력노조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지난달 16일 산자부 전기위원회에서 한전에 공문을 보내 노사정위원회의 정책권고를 수용해 배전분할은 중단하고 독립사업부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히고 한전과 산자부가 공동으로 용역을 발주해 오는 2006년도에 사업부제를 최종적으로 도입하도록 일정까지 제시한 것과 관련해 지난달 6일 사측에 사업부제 도입을 위한 특별노사협의회를 긴급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김주영 위원장은 “배전분할이 중단됐지만 잘못된 정책에 따른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또 다시 정부가 실적내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업부제를 의도대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하게 성토하며 정부지시에 의한 사측의 사업부제 용역시행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노조측 위원들은 최근 산자부가 한전 측에 공문을 보내 한전의 독립사업부제 도입방안과 관련해 산자부와 공동용역을 발주하고 용여과정과 결과에 대해서도 산자부와 업무협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산자부의 간섭은 자율경영을 훼손하는 경영간섭 행위이므로 회사가 만약 산자부의 지시를 따를 경우 노조는 강경투쟁으로 맞설 수 밖에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사업부자 도입은 단체협약 제20조에 따른 조직과 정원의 중대한 변경에 해당하는 사항이므로 정부의 통제와 간섭사항이 아닌 노사간 협의사항임을 강조했다.
이에대해 한준호 사장은 “산자부의 공문지시는 노사정위원회 결론에 따른 통상적인 행정지시 수준이며 사업부제 도입에 대해서는 노조와 성실히 협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산자부와 불신의 골이 깊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취임이후 노조와 성실하게 대화하고 있으며 또한 사장으로서 노조가 우려하는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 양측의 교섭이 진행됐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한 채 구체적인 의견접근을 보지 못함에 따라 노조는 ▲사업부제 관련 용역발주시 산자부 제외 ▲사업부제 추진 총괄 주체를 특별노사협의회로 할 것 ▲사업부제 도입을 위한 운영위원회의 노조참여 보장 등 요구안을 제시하고 지난 13일까지 사측의 성실한 답변을 촉구하며 회의를 마쳤다.
전력노조 관계자는 “산자부가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사업부제를 통해 향후 배전분할을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만약 산자부의 부당한 간섭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노조의 사활을 걸고 강경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14일 현재 한전측의 공식적인 답변이 없다. 15일 산자부 장관 면담을 신청해 놓은 상태여서 이날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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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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