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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문화 복합발전소’로 거듭나는 ‘서울화력발전소’
신년탐방 - 세계 최초 대규모 지하발전소 ‘서울복합화력발전소’
2014년 01월 03일 (금) 김관일 elenews@chol.com
   
 
  ▲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조감도.  
 
서울지역 유일한 발전소… 친환경·친화적 공간으로 재탄생 ‘새로운 명소’ 기대

수명다한 서울화력발전소, 해체 않고 시대적 변화 발맞춰 ‘문화창작발전소’로

우여곡절 끝 주민들과 협력속에 도심속 지하발전소로 건설… 1조181억 투입





우리나라 최초의 발전소인 서울화력발전소, 일명 ‘당인리발전소’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은 물론 주민 친화적인 에너지 복합 ‘문화창작 발전소’로 거듭난다.

한국중부발전(주) 소속인 이 서울화력발전소는 세계 최초로 대규모 지하발전소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로 재탄생, 에너지와 문화, 쉼터인 공원이 어우러진 창조적 개념의 복합문화발전소로 건립되는 한편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도심지 지하발전소로 만들어져 서울 마포는 물론 세계적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30년 11월 28일 발전을 개시한 ‘당인리발전소’는 당시 우리나라 경제개발 원동력 역할을 하며 중요한 국가기반시설로 대우받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당인리발전소’가 총 공사비 1조181억원을 투입, 에너지복합 문화창작발전소로 재탄생하게 된다. 

총 부지면적 11만8924㎡(3만5987평)의 규모에 들어서는 이 발전소는 정확한 명칭이 ‘서울복합화력1, 2호기’로 400MW급 2기의 설비용량 800MW로 건설된다. 설계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주), 주기기는 두산중공업(주)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공사(토건)는 포스코건설, 경남기업, 삼부토건, 유호산업개발이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착공된 이 발전소는 오는 2016년 9월 완공 예정이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며 전문기관의 위험성 평가를 통해 세계 최고수준의 안정성 확보와 함께 발전효율 개선 및 최신 환경설비 구축으로 연간 1014억원의 에너지 절감과 연간 27만4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 국가 에너지정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의 전력사용량 9.8%를 공급하는 한편 비상시 국가중요시설에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열병합복합발전소로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 견인과 함께 530Gcal 용량의 열공급설비를 갖추고 주변 10만여 가구에 대한 열공급도 담당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무엇보다 대규모 설비용량이면서 지하에 건설된다는 면에서 가히 이분야 세계 최초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해외나 국내에서 그동안 반지하나 지하발전소는 여럿 있으나 대규모 용량의 발전소를 완전 지하로 건설하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발전소 건설은 그러나 착공식에 이르기까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서울 도심에 위치하다 보니 주위주민들의 반대가 심했으며 서울 외곽으로 밀려날 처지에 놓이는 등 고난을 겪어야 했다.

지난 2006년 정부의 제3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돼 수명이 다한 발전소를 대체할 새로운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 지난 2007년 기존 서울화력을 대체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자하에 건설하고 지상에는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발전소의 지하화를 통한 지상의 공원조성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이어 이듬해인 2008년 2월에는 서울화력발전소를 문화창작발전소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조, 관계기관이 참여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하며 7차례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발전소 건설은 그러나 인근 주민과 정치권까지 가세한 반대에 부딪쳐 난지물재생센터로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지만 그 역시도 여의치 않았다. 땅 소유주는 서울시였지만 행정구역이 경기도 고양시 관할이어서 다시 무산되는 진통을 겪어야 했다. 이에 발전소 건설사업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으며 지난 2011년 7월 도시계획실시사업 실시계획인가 신청에 이어 8월 정부에서 수도권내 안정적 전력공급 및 열공급의 중요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발전소 지하화 재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그해 10월에 전기사업허가를 취득하고 이듬해 4월에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을 완료한데 이어 12월 건설이행 협약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획득, 순조로운 사업추진을 보였다. 이어 2013년 2월 ‘서울복합화력 1, 2호기’ 토건공사 계약을 했으며 본관 건축허가와 공사계획인가를 연이어 취득하고 지난 7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드디어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복합화력 1, 2호기’는 지하에 건설, 지상부를 문화공간으로 꾸미는, 그야말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 발전소는 한강과 인근 홍대 문화의 거리를 잇는 매개체로써 또 다른 복합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서울화력발전소는 해체 대신 영국 테이트모던 발전소를 벤치마킹, ‘문화창작발전소’로 꾸밀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원조성 및 다양한 가족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젊음과 가족문화의 결합 및 각종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16년, 우리나라 최초의 당인리발전소의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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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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