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만 안주 말고 스스로 난관 타파해야

정부 및 각 기관 업계 위한 제도개선 연구 필요

그간의 경험 100년 기업 위해 쏟아 부을 것 


-전기계 원로로서 전기산업계의 과거와 현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하시는지.

▲건설경기의 불황 여파와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인한 전기업계의 현재 상황은 과거 국내 위주의 생산과 영업에 치중했던 전기업계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과거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해 오던 우리 중소기업들은 치열해진 경쟁 환경 속에서 제 자리를 찾기 힘들고, 설상가상으로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겹쳐 그저 막막한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할지 고민할 뿐입니다.

하지만 어둠의 터널은 반드시 그 끝이 있기 마련입니다.

과거가 보호제도 속에서 성과를 만들었던 시대라면 이제는 보다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스스로 현실을 이겨내야 하는 시대라고 봅니다.

때문에 변압기만을 43년 이상 고집해온 중소기업의 1세대 경영자로서 지금의 상황은 과거와는 다르게 역동적인 변화를 요구하므로 이에 적극 맞서야 할 것입니다.

-향후 전기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한말씀.

▲독일, 일본 등 강소 중소기업이 100년 이상 이어올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단체의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개선, 또 기업들의 기술개발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도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기업들의 노력과 기업을 둘러싼 지원정책이 서로 신뢰를 가지고 원활하게 맞물려 돌아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도 기업이나 정부 및 수요기관에서 깊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로로서 전기계와 후배 전기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기는 국가경제의의 동맥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현재의 상황에만 의지하기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기업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이러한 상호 의지하고 협력하는 바탕 속에서 우리의 전기업계는 현실에 한숨짓지 않고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금까지 전기계의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이겨내 온 기업인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도 도전과 열정을 가지고, 기업의 영속성을 유지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단순히 국내를 무대로 하는 기업이기보다는 제품을 개발하고, 신 시장을 개척해 도전하는 정신을 이어간다면 한국의 브랜드경쟁력이 대기업에게만 존재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를 바랍니다.

-전기계 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정책방향에 대한 견해는.

▲독일과 일본의 강소기업이 100년 이상 지속적인데 반해 한국의 중소기업이 50년을 이어나가기 힘든 현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중복된 투자와 경쟁이 사로에게 마이너스를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정부와 기관의 공동 관심과 노력을 통해 100년 이상의 중소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가 중소기업에게 반영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생 전기인으로서 앞으로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40년 이상을 외길로 전기계에 몸 바쳐 온 기업을 2세 경영으로 이어가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 회사가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간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