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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북부지역 대규모정전사태 타산지석으로 지혜롭게 대처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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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진 전력거래소 시장개발처 처장/
2003년 8월 14일 오후 4시경 北美와 캐나다를 강타한 이틀 간의 대정전은 정전의 규모를 놓고 봤을 때 2003년 우리나라 최대전력인 4739만kW의 약 1.3배 수준인 6180만kW로 피해지역은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10개 州에 달했으며 최소 4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美 동북부지역 광역정전 사고 발생 후 미국의 부시(Bush) 대통령과 캐나다 장 크레티앵 총리는 사건 규명을 위한 공동의 조사를 지시하였고, 2004년 4월 5일 각 국의 장관을 공동의장으로 하고 규제기관, 산업계, 학계, 연구소 등 수백명의 관련 전문가가 투입된 공동조사팀은 약 8개월 여 만에 180여 장의 최종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공동조사연구팀은 그간 전력계통, 원자력, 안전 등 3개 분야로 워킹그룹을 구성해 정전사태 원인 분석 및 추후 대책 수립을 다각적인 방향에서 검토하여 왔으며, 최종적으로 전체 46개의 권고안(Recomme ndations)을 마련한 가운데 이번 대책발표가 1977년 뉴욕 대정전 이후 전력계통의 신뢰도확보를 위해 결성된 NERC(북미신뢰도기구) 이후의 새로운 대책방안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공동조사연구팀은 최종발표를 통해 고장의 원인으로 ▲First Energy社 및 ECAR(지역 신뢰도위원회)의 미흡한 계통검토 ▲First Energy社 계통운영자의 미흡한 계통상황 파악 ▲First Energy社 송전선 경과지의 부적절한 수목관리 ▲연계 계통 신뢰도 기구의 미흡한 상황진단 지원 때문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사고원인과 관련 세부적으로 부적절하고 미흡한 사항에 대한 상세 대응방안을 각 워킹그룹별로 분장해 4개 그룹 46개항의 시정 권고사항을 지적했다.
북미지역의 송전회사는 수익을 중시하는 민간소유가 대부분이어서 신뢰도 기준에 대한 준수가 미흡한 점이 있으며 따라서 ▲규제기관의 정책결정 과정에 ‘신뢰도 영향’에 대한 고려사항 통합(전력회사 합병 시 등 재정적 이슈 및 신뢰도에 영향 최소화 고려) ▲광역정전 조사를 위한 상설기구 설립으로 구조개편, 경쟁력, 신뢰도 등 상호관계 독립적 검토 ▲에너지성(DOE)의 신뢰도 관련 Tool 및 기술연구 프로그램 확대 ▲송전선 경과지의 전기적 이격거리 유지를 위한 강제성 있는 기준 확립 등이 제시되었다.
전력거래소에서는 최종보고서 발표 직후 전력계통운영 관련자 긴급회의를 개최해 미국의 규제기관에서 발표한 46개 권고사항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전력계통운영에 대해서 권고사항 대부분을 전기사업법 및 고시에서 규정하여 미국에서와 같은 대정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전력계통운영체제가 정비되어 있음을 확인했으며 세부적 보완이 필요한 계통 고장시 원인분석의 철저, 계통운영 담당자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강화, 그리고 신뢰도 평가를 위한 계통설비정보 교환 등에 한전, 발전회사와 협조를 강화함으로써 전력계통의 안전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예정된 정부의 신뢰도 고시 개정시 반영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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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조합 선거를 되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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