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복지 지원규모가 대폭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선 저소득층 가구의 난방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지원하는 예산을 올해 798억 원에서 내년에는 1093억 원으로 36.7% 증액 반영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대상의 단열·창호 및 보일러교체 지원비용이 올해 120만 원에서 내년에는 150만 원으로 증액되고, 지원대상도 3만3,000가구에서 3만9,000가구로 6,000가구 늘어난다.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도 전액 무상으로 기존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교체해 주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가운데 연탄을 사용하는 8만3,000여 가구에 대해서는 총 141억 원 상당의 연탄쿠폰을 지급한다.

또 전기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에너지취약지역을 지원하는 예산도 확대되는데 내년에는 56억 원을 들여 도시가스 미공급 사회복지시설과 농어촌지역에 LPG 소형 저장탱크를 보급한다.

 
또 690억 원의 예산으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과 소외지역에 공급배관건설비 및 사용자시설 설치비용을 융자해 준다.

전기가 공급되기 어려운 도서나 벽지지역에는 발전시설 설치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저소득층의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2015년부터 전기·가스·등유 등을 통합 구매할 수 있는 ‘에너지바우처’ 제도를 도입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