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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올 여름 전력수요 사상 최초 5000만kW 돌파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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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비상대응 전력 확보 및 전력공급능력 5,805만㎾ 확보/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최초로 5000만kW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높은 무더위가 유지될 경우 최고 5329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는 국내 경제성장률, 산업생산활동지수, 여름철 기상, 에어컨 보급률 등을 고려해 예측한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며 올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이미 전력공급능력 5805만kW를 확보, 예비율을 13% 이상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전력공급에 이상이 없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력거래소의 ‘2004년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2004년 최대전력수요 예측
우리나라의 올 해 GDP성장률이 전년대비 6.1% 성장, 기상전망의 경우 여름철 평년수준의 정상기온(피크일 15일 5대도시 평균 기온 32.3℃, 불쾌지수 82.27)과 올 해 전력수요 추가 감축 가능량 16만kW을 전제로 가정해 산정 한 결과 올 해 여름철 최대전력수요는 5126만k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측방법으로 단기 전력수요 예측시스템인 공적분 및 오차수정 모형을 이용해 수요관리前 최대전력수요를 예측했으며 수요관리前 최대전력수요에서 당해연도 추가 수요관리량을 제외한 수요관리後 최대전력수요를 예측했다.
최대전력수요 예측에는 경제동향으로 산업생산, 물가지수, 냉방기기 출하량, GDP 성장률 전망을 이용했으며 기상동향으로는 월별 기온분포, 피크일 기온분포, 기상전망을, 전력동향으로는 전력소비량, 최대전력수요, 냉방수요 등을 이용했다.
이 같은 예측결과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지난해 대비 8.2% 증가한 5126만kW, 이상고온 발생 시 최대전력수요는 5329만kW로 전망됐으며 전력소비량은 3179억kWh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GDP성장률이 1% 감소 시 최대수요는 50만kW, 냉방수요 17만kW, 전력소비량은 22억kWh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공급 대책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최초로 5000만kW 돌파와 이상고온으로 평년보다 높은 무더위가 유지될 경우 최고 5329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 여름철 전력공급 능력은 지난해에 비해 256만kW가 증가한 5805만kW를 기록, 전력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 해 새로 전력계통에 투입되는 발전소인 울진원자력 5호기(100만kW, 6월 준공 예정), 영흥화력1·2호기(160만kW, 4월·7월 준공 예정), 부산복합 3·4호기(90만kW, 6월 준공 예정), 율촌복합 등 (37만5000kW 7월 이전 준공 예정) 등으로 총 388만kW가 늘어나게 된다.
반면 기존설비 중에서 제주내연 1∼8호기(4만kW, 2003년 10월 폐지)와 군산화력 1호기(6만6000kW, 2004년 1월 폐지)의 폐지와 계획예방정비 시행 등으로 132만kW의 공급능력이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인 전력공급능력은 지난해보다 총 256만kW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수요관리 확대와 관련 휴가보수기간조정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자율절전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으며 축냉·가스냉방기기 보급으로 냉방수요 감축, 고효율기기 보급과 원격제어에어컨 등 부하관리기기 보급 등으로 전력수요 감축이 지난해보다 16만kW늘어난 401만kW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상전력 확보 및 지역별 대책
이상고온과 발전소 불시정지, 송전선 고장 등에 대비해 예비전력 이외에 286만kW의 비상전력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을 상향운전 해 56만kW를 확보하고 계획예방정비 일정 조정을 통해 50만kW, 비상시 수요관리 152만kW, 민간 보유 비상발전기 가동으로 28만kW 등 비상전력을 확보한다.
매년 수급불안의 우려를 주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올 해에도 전체 수요의 42%에 달하는 2153만kW의 최대전력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상고온시에는 2238만k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2309만kW의 공급능력을 확보해 예비전력은 정상기온시 156만kW, 이상고온시 71만kw를 확보, 대처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해 영흥화력 1·2호기 조기 준공, 765kV 송전선로의 신설로 타 지역으로부터 전력수송능력도 크게 증가한 만큼 2309만kW의 공급능력 확보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수급차질이 우려될 경우 비상시 수요관리 34만kW, 민간 비상발전기 활용으로 12만kW 등 46만kW를 확보할 계획이다.
제주권 지역의 경우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47만1000kW로 전망되며 공급능력은 50만kW, 예비전력은 2만9000kW로 전망됨에 따라 이상고온으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및 발전기의 고장발생시 전력수급에 차질이 우려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비상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육지로부터 전력을 공급하는 해저케이블의 상향 운전과 함께 제주가스터빈 1·2호기의 발전기 운영으로 총 예비전력 14만kW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수급조정팀 류성호 과장은“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전력설비 고장에 대비해 전국 각지의 전력공급업무를 담당하는 근무직원에 대한 고장복구 모의훈련 실시와 함께 전력수요가 많은 7월, 8월에는 전력거래소에 수급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올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합리적인 전력사용을 위해 7월과 8월에는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에어컨 등의 가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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