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평화)는 서울특별시 에너지시민협력반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건물에너지다이어트시범사업 추진 결과 올 여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전년 동기대비 평균 6.2%의 전기소비량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건물에너지다이어트사업은 서울시 전기소비의 71%가 건물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서울지역 건물 내 에너지절약실천 홍보 및 효율개선을 통해 입주기관 및 건물관리자의 환경인식을 확산하고, 실질적인 전기소비를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또 향후 부동산거래 시 전국적으로 시행될 ‘건물에너지소비증명제’ 대비를 위해 부동산중개법인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진행됐다.

이를 위해 에너지평화는 지난 4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2개 건물, 관련 부동산중개법인, 송파구청이 참여하는 ‘건물에너지절약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에너지평화는 협약 이후 사업대상 건물인 씨엠빌딩과 유미빌딩 관계자 및 입주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절약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에너지절약실천방법과 에너지정보를 제공했다.

또 서울시 에너지생활설계사를 통한 에너지진단으로 건물 내 실질적인 낭비요소를 발굴해 입주기관별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절전멀티탭, 절전타이머, LED전구를 지원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손쉬운 절약실천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이들 2개 건물에 대한 전기사용량을 모니터한 결과 업무상 필요에 따른 전자제품의 증가와 고객증가에 따른 매출상승으로 전기소비 증가가 불가피했던 2개 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의 경우 폭염과 전력난으로 떠들썩했던 올 여름 4개월간 2개 건물에서 총 1,449㎾h를 절감해 전년 동기대비 평균 6.2%의 절전효과를 이루어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용 전력이 전국 평균 1.4% 증가했다는 사실과 비교할 경우 실제적으로는 더 큰 절감을 이룬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