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창의력이 있는 사람은 작은 아이디어라도 주의를 집중시키고 열중한다는 점이다. 그 아이디어가 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그 아이디어가 후에 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한다.

인간의 정신력은 매우 놀라운 것이어서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으므로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스스로가 자신의 아이디어에 자신감이 없어,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발명에 임한다면 훌륭한 발명으로 이어질 수 없다. 만일 발명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자기 아이디어의 뛰어난 가치를 믿고, 끈기 있게 발전시켜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취하다 보면 다소의 모험도 해야 한다. 때로는 기존의 법칙을 깨뜨리게 될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의 답을 찾아야 하고, 나아가서 다른 분야에까지 접근해야 할 때도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도록 자신을 자극시켜 발견한 아이디어라면 조그마한 것이라 할지라도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창의적인 사람이라면 이러한 작은 아이디어에도 무언가 기발한 착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듀란드는 주석을 다루는 기술자였다. 병조림이 세상에 나온 지 몇 년이 지난 후여서, 듀란드는 점심으로 병조림식품을 즐겨 먹었다. 어느 날, 평소처럼 점심 식사를 하기위해 병조림을 따던 그는 병마개를 열다 놓치는 바람에 손을 베고 말았다.

“아얏! 또 병마개가 말썽이잖아! 손을 다쳤으니 어쩌지?”

당시의 병조림은 양초를 녹여 입구를 밀봉한 것이었는데 병마개를 열다보면 양초가 병 속으로 들어가거나, 병 또한 가벼운 충격에도 잘 깨지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다.

‘병마개도 안전하고, 양초도 병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가벼워서 병이 잘 깨지지 않는다면 더욱 좋을 텐데…’

그는 병조림을 먹을 때마다 이런 생각에 잠기곤 했다.

그러던 어느 추운 겨울 날, 아침부터 주문받은 주석깡통을 만들던 듀란드가 점심시간이 되자 일손을 멈추고 병조림을 꺼냈다. 그런데 너무 차가워서 도저히 그냥 먹을 수가 없었다.

“아 추워! 병조림도 차갑고…”
주변을 둘러보며 궁리하던 듀란드는 눈앞에 널려있는 깡통에 병조림을 쏟아 붓고 난로에 끓여 보았다.
“아, 정말 따뜻하다. 덕분에 점심을 잘 먹었네.”

정말 편리하기 그지없는 깡통이었다.
‘그렇지, 병 대신 깡통을 쓰면 깨질 염려도 없고, 추운 겨울에는 데워먹을 수 있으니 이거 정말 좋은 거네.’

식사를 마친 그는 병과 깡통을 치우며 머리 속을 스치는 착상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바로 이거다!’
확신을 얻은 듀란드는 자신을 갖고, 깡통을 이용하여 통조림을 만들어보았다.

이렇게 해서 세계 최초로 통조림이 만들어 졌고, 1819년 듀란드는 ‘주석 깡통을 이용한 식품밀봉용기’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따냈다. 병조림이 세상에 나온 지 10년 후의 일이다.

이와 같이 발명은 역사 속에서 개량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첨가되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간다. 발명의 효과를 높이려고 한다면 아이디어의 가치를 믿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잃지 않으며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끈기 있게 노력해야 한다.

‘심은 대로 거둔다.’고 했으니, 자신을 갖고 심으면 반드시 뜻하는 바를 수확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