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상의 문제로 지난해 2월 수감생활을 해 오던 원일식 전 전기조합 이사장이 지난 14일 광복절 특사를 받았다. 수감된 지 약 1년 6개월 만이다.

이번 특사는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기쁜 소식이지만 원 전 이사장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던 전기공업계 관계자들에게도 매우 의미 있는 소식이다.

원 전 이사장이 구속된 후 전기공업계에서는 전기조합 전·현직 이사장, 이사 등 임원진은 물론 원 전 이사장의 당시 업체 소재지인 인천지역 업체를 비롯한 대다수 전기제조업체 대표들이 조속한 석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기조합 조합원사들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 제출, 변호사 선임비 모금, 가족에 대한 일부 생활비 지원, 지속적인 면회 등 정신적, 물질적 성원이 잇따랐다.

그동안 원 전 이사장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던 한 전기계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번에 특사를 받아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고 말하고, "원 전 이사장이 하루속히 과거를 잊고 재기하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원 전 이사장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준 전기조합을 중심으로 한 모든 전기계 인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