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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 斷電 안타까워 매달 20만원 지원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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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김지형씨 남서울사업본부 통해/
전력업계가 한 대학원생의 선행으로 감동에 빠졌다.
한전 남서울사업본부에 지난달 28일 자신을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한 젊은 여성으로부터 금액은 많지 않지만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남서울사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국민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지형씨로 과거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촛불로 지내다 화재사고가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너무 안타까웠다며 매달 20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길 희망했다.
남서울사업본부는 도움을 주겠다는 전화에 단전원에게 의뢰해 우선 봉천동과 신림동, 신대방동에서 홀로 파지수입과 장애를 안고 지내고 있는 독거 할머니 3가구를 김 씨에게 알려줬고 김 씨는 지난달 14일 이들의 4개월분 전기요금을 대납했다.
김 씨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들 3명의 할머니를 포함해 매월 7~10가구의 전기요금을 해결할 수 있는 20만원을 매달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서울사업본부 관계자는 “생활이 넉넉지 않은 평범한 주부가 대학원까지 다니는 상황에서 매월 2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은 켤코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며 “김 씨의 선행을 계기로 남서울사업본부도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parkjae0@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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