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부스바를 적용한 배전반이 선보였다.

엔피산업전기(대표 박영인·이경수)는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부스바를 적용한 수배전반을 개발, 전기연구원의 개발시험에 합격하는 한편 중기청 성능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알루미늄 부스바 배전반시대'를 열었다.

배전반에 사용되는 부스바는 통상적으로 소재가 구리로 인식되어 왔고, 최근 일부에서 알루미늄과 구리를 접합시킨 부스바를 적용시키기도 했지만, 성능 면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엔피산업전기가 개발한 알루미늄 부스바는 특수도포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구리에 비해 도전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볍고 저렴하면서 가공성과 기계적 강도가 탁월한 수배전반을 제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알루미늄 부스바를 적용할 경우 가격 면에서 구리와 비교할 때 부스바로는 70%, 배전반은 15% 정도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엔피산업전기는 밝혔다.

엔피산업전기는 "알루미늄은 가공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고용량 배전반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특수 배전반에도 알루미늄 부스바를 채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특히 분전반에 적용할 경우 400A 분전반을 100A 크기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엔피산업전기는 알루미늄 부스바 배전반에 대해 하반기에는 NEP(신제품인증) 획득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부스바의 소재는 구리라는 통념을 깬 엔피산업전기의 알루미늄 부스바 배전반이 국내 전기기기산업에 새로운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