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 제19대 전국동시선거에서 김주영 위원장과 황민수 후보가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8일 전국의 각급 위원장 선거를 위한 조합원총회를 개최한 전력노조는 이날 개표 결과 총 조합원 1만5794명 가운데 1만5519명이 투표에 참가해 98.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총 1만117표(65.2%)를 득표한 김주영 ·황민수 후보가 5292표(34.1%)를 얻는데 그친 김홍욱 문용철 후보를 꺾고 제19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에 각각 당선됐다.

전력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동시 선거로 총 38개 지부위원장과 270개 지회위원장을 선출했다.

대구전력지부는 선거 절차의 문제 때문에 사고지부로 남게 됐고 인천전력지부를 비롯한 5개 지부에서는 9일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지회 가운데에서는 모두 4곳이 사고지부로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

김주영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후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과열된 선거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당선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노동조합은 선거를 통해 다시 태어나며 선거과정에서의 불편했던 일들을 모두 안고 가겠다”며 단결과 화합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많은 어려움에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자”며 전력노조 전체의 대동단결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