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염명천)는 전력계통 운영 핵심기술인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개발을 성공함으로써 에너지제어 기술 자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가 개발에 성공한 K-EMS는 전력계통의 두뇌, 신경망으로써 운전, 제어, 감시 및 계측 등 발전소, 송전망, 변전소 및 배전망에 이르는 전력설비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최신의 컴퓨터를 활용한 정보기술 및 전력기술의 융합체이다.

또한 기존 외국제작사로부터 수입 의존성을 완전 탈피한 순수한 국산 EMS로 △변전소 원방감시제어 △급전 종합자동화 △고도화된 계통안전도해석 △급전훈련 시뮬레이터 등 4대 기능을 갖고 있다.

아울러 K-EMS는 설계 단계부터 사용자 의견수렴을 통해 시스템요구사항 및 북미신뢰도위원회 권고사항을 반영했으며 신뢰도 확보를 위해 IEC 규격 등 국제표준을 적용하여 운전 편의성과 신뢰성에 있어서 해외 EMS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미신뢰도위원회(NERC) 전문가와 세계전력회사 중 자체적으로 EMS를 제작해본 경험이 있는 프랑스 RTE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K-EMS의 국제기준 적합성 성능 검증 평가를 수행했다.

또한 중앙급전소 급전원 입회하에 전체 K-EMS 통합성능시험과 대한민국 전체 전력계통을 대상으로 한 시험운전이 성공함으로써 실계통에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이 기술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국산화를 위한 요소기술로 적용될 수 있으며 전력계통 운영 외에도 고속철도 감시시스템, 상하수도 관리시스템, 지하철 관리시스템, 고속도로 관리시스템은 물론 빌딩자동화 시스템 등 네트워크 산업전반에 필수 감시제어기반 기술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K-EMS의 기술개발 성공은 지경부의 지원하에 전력거래소와 한전KDN(주), 전기연구원 및 LS산전(주)의 조화로운 전력IT R&D 연계의 결실로 총 2단계(2005년∼2010년) 399억원(정부 214억원, 민간 185억원)이 투입됐다.

전력거래소는 한국표준형 EMS 국내기술을 바탕으로 수명기간이 도래한 전력계통 및 시장관련 차기 IT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효율적인 전력시장운영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 등 향후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K-EMS는 전력소비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적절한 수요공급의 조절과 양질의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하고 우리나라 고유의 전력망 특성에 맞는 전력설비 제어를 가능하게 하며 또한 기존의 EMS에서 구축할 수 없었던 지능화된 운영?제어의 틀을 제공하여 전력저장장치와 수요반응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전력설비 해외 수출사업과 동반하여 동남아 중동지역에 개발된 전력 IT시스템(스마트그리드 수출사업 포함)을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하여 관련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