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둔 가운데 각 시·도 회장 선출이 먼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번 각 시·도 회장 선출에선 경선이 이루어진 곳도 있지만 단일후보로 추대되어 무난히 회장을 선출한 곳도 많아 이채를 띠고 있다.

경선이 이루어진 곳 중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회가 가장 각축을 벌였는데 결과는 조병식 후보가 김종두 후보를 누르고 회장으로 선출됐다.

당초 경기도 18개 협의회 중 15개 협의회 회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조병식 후보가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종두 후보의 막판 각개전투가 통하면서 조병식 후보가 575표를 얻어 483표를 얻은 김종두 후보를 92표 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경기도회 정기총회의 도회장 선거에 참석한 인원은 무려 1,062명으로 전기공사협회 경기도회 정기총회 역사상 가장 많은 회원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서울 서부회의 회장 선거도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서부회 회장 선거에는 현직 회장이었던 최오렬 후보와 야당 격인 조종호 후보가 맞붙었는데 결과는 조종호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

조종호 후보는 227명의 회원이 투표한 가운데 140표를 얻어 87표를 얻은데 그친 최오렬 후보를 거의 하프스코어에 가깝게 누르고 완승했다.

최오렬 후보는 3년 전 자신을 지지해준 우군을 거의 상대에게 빼앗긴 채 현직 회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거의 살리지 못해 완패라는 불명예와 함께 눈물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