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의학 및 에너지 서비스업종 시민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을 위한 적정 냉난방 온도 토론회를 개최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은 건물부문 에너지절약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적정 냉난방 온도 준수를 건강 및 학습 능률 등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친숙한 주제와 연결하여 에너지절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의학 및 에너지 서비스업종 시민단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을 위한 적정 냉난방 온도 토론회를 개최했다.

온실가스 감축문제가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어 오는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기로 목표를 천명하고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경주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건물의 과다한 냉난방이 국가적 에너지절약 노력 및 합리적 에너지 소비문화 정착 기후변화 대응에 역행하며 개인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건물의 과다한 냉난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효과적 에너지절약방법을 모색하고자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과다 냉난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소아 청소년 학습을 위한 적정 온도와 습도 관리 △작업환경의 온열조건과 생산성 향상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한양의대 산업의학교실 권순찬 교수는 겨울철 과다 난방시 습도가 낮아져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Sick Building Syndrome, 여름감기 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내복입기 여름철 넥타이 풀기와 같은 적절한 의복착용 습도 조정과 기류 발생 등 효과적 온도 조절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오재원 과장은 실내 공기의 질은 학습 집중력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나친 냉방의 경우 자율신경의 변조를 일으켜 신경통 위장병 두통 현기증 여름감기 심장질환 등의 냉방병으로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인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 이인섭 실장은 “쾌적한 작업 환경은 공기 중 온도, 습도와 공기 움직임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건물 설비 등 열원의 효율적 제어 고효율 설비 등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전문가 패널들은 적절한 의복 착용 온습도 관리 등을 통해 건강과 학습 작업 능률을 유지하면서 적정 냉난방 온도를 효과적으로 준수하여 국가 에너지절약에 부응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함을 알 수 있다며 가정 업무공간 서비스업종 등 국민 모두가 효율적 적정 냉난방에 관심을 가진다면 건강 및 학습 작업 능률을 높이면서도 지구의 기후변화를 막는 윤리적 행동에 앞장설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