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멕시코를 국내 녹색기업(ESCO, LED, 신재생)의 중남미 진출 교두보로 확보하기 위해 한-멕시코 공동 ESCO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이명박 대통령이 멕시코 순방중 개최된 한-멕시코 그린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최경환 장관은 마르띠네스  멕시코 에너지부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한국의 녹색기업과 전기에너지 효율개선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멕시코의 녹색기업이 협력한다면 상호 보완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며 양국 ESCO기업이 공동으로 멕시코 제조 기업에 대한 진단과 컨설팅을 실시한 후 ESCO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양국은 연내 실무위원회를 개최하여 공동사업에 참여할 ESCO기업과 대상 사업장을 선정하여 에너지진단을 수행하고 내년부터 ESCO 사업을 착수키로 합의했다.

한편 최 장관은 국내기업의 에너지 플랜트 분야 진출과 원자력 분야에 있어서도 멕시코 정부의 협력을 당부했다.

멕시코는 현재 2기의 원전(총 1365㎿)을 운영 중이며 오는 2021에서 2024년경 추가 원전도입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멕시코 그린비즈니스 포럼을 주관한 에너지관리공단과 멕시코 전기절약공사는 각국의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에 정책을 발표했다.

삼성에버랜드와 옵티마 에너지아社는 각국의 ESCO 산업현황, 유양디엔유는 LED, 대구도시가스는 태양광, LG전자는 스마트빌딩 시스템에 대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양국의 대표 ESCO인 삼성에버랜드(제조업 공정개선 분야)와 옵티마 에너지아社(건물 전기효율 분야)는 공동사업 추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같은날 오전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지경부와 멕시코 에너지부는 에너지절약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양국은 에너지효율 향상에 관한 공동연구와 정책보고서 세미나 등을 통해 그린에너지 정책정보를 교환하고 양국 기업의 공동 기술개발 및 상품교류 전시회 개최 공동사업 지원 등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정부가 체결한 양해각서를 이행하고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양국 에너지관리기관(에너지관리공단-멕시코전기절약공사)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