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개발, 과학문화 확산, 취미활동의 세 마리 토끼를 잡겠습니다.”

최근 들어 경남 창원에 위치한 출연연구소 과학자들도 145g의 야구공에 저마다의 열정을 담아 불태우며 야구를 매개로 상호 교류와 과학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ㆍ원장 유태환)의 야구단 케리 볼츠(회장 김태진)는 지난 6일 오전 재료연구소를 방문, 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 야구동호회 킴스와 시합을 가졌다.

지난해 11월 케리 볼츠(KERI Volts)는 평소 야구에 관심있던 과학자들이 좋아하는 야구도 즐기고 평소 업무관계가 아니면 접할 기회가 드물었던 직원들간의 교류증진을 위해 아예 야구동호회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의기투합, 현재 약 4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케리 볼츠는 창단 이후 부산의 크라켄, 마산의 국가대표팀 등 인근 사회인야구팀들과 친선경기를 갖기도 했고 창원에 위치한 출연연구소인 재료연구소에도 야구동호회가 결성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교류를 제의해 지난 3월 시범경기를 가진 이후에 이번에 첫 정기교류전을 갖게 됐으며 향후 매월 첫째 주말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날 첫 교류전에선 케리 볼츠가 볼넷과 안타를 집중시켜 12대 2로 승리함으로써 양 팀은 1승 1패를 주고 받았다. 양 팀은 지난 3월 첫 시범경기를 가져 킴스가 3대 2로 이긴 바 있다.

양 팀은 향후 진해 국방과학연구소 야구팀과도 친선경기를 갖는 등 대외교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케리 볼츠는 내부 직원들의 화합과 교류 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과학문화 전파에도 노력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동호회 홍보까페(http://cafe.daum.net/kerivolts)를 운영하며 동호회 활동을 알리는 한편, 연구원과 과학기술을 홍보하는 채널로 삼고 있다.

케리 볼츠 김태진 회장(스마트그리드연구본부)은 “향후 경남 공공기관 직장인 야구 리그나, 지식경제부장관배 유관기관 야구대회 등에 참여해 KERI를 알리는 한편 주변 기관들과 일반인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