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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브슈넬의 잠수함 발명
재미있는 특허발명 이야기
2010년 04월 13일 (화) 전기공업 elenews@chol.com

잠수함의 시초는 지금으로부터 234년 전에 발명되었다.


미국 독립전쟁 와중에 예일대학에 다니던 데이비드 브슈넬이 만든 터틀이 바로 그것이다.


당시 영국은 대영제국이란 이름에 걸맞게 세계 도처에 식민지를 두고 있었다.


미국도 영국의 식민지였다.


영국으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고자 했던 미국은 영국과의 전쟁을 피할 수 없었다.


1775년에 마침내 전쟁이 일어났다.


전쟁은 치열했다. 산업혁명 이후 공업국가로 발전을 이룬 영국은 최신무기와 무적의 함대를 이용해 미국 독립군을 전멸시키려 했다.


뉴욕 항구의 부두에 서 있던 데이비드 브슈넬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오직 자유를 위하여 목숨도 버리는 젊은 병사들의 주검이 즐비한 길을, 영국의 많은 군함들을 바라보며 울분을 삼켰다.

 
'군함! 군함을 없애야 해.'


그러나 해안을 점령한 영국군은 그곳에 포대를 구축하고 있어서 보통의 배로는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바다 속을 뚫고 들어가 적의 군함을 폭파시킬 수는 없을까? 바다 속으로 숨어 움직이는 배가 있다면 좋을 텐데…'


물속을 다닐 수 있는 배에 관한 생각을 거듭하다 브슈넬은 무심히 물 위를 떠가는 술통을 보았다. 통 속에는 약간의 물이 들어 있어서 파도에 밀리며 물 위로 뜨기도 하고 가라앉기도 하면서 떠다녔다.


'바로 저런 나무통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면…. 물속으로 가라앉고 싶을 때는 통 속에 물을 넣고 물 위로 뜨고 싶을 때는 물을 빼면 될 거야.'


브슈넬은 곧바로 연구를 시작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브슈넬의 잠수함은 달걀을 세워 놓은 것 같았으며, 크기는 술통만한 것이었다.


마치 장난감처럼 조그마한 배는 안쪽과 위쪽에 스크루(추진기)를 달고 있었고, 그 속에서 사람이 조종하게 되어 있었다.

 
배의 뒤쪽에 달려 있는 키를 움직여 방향을 조종하고, 두 발로 배 밑바닥의 핸들을 돌려 물의 양을 조절해 배를 뜨게 하거나 가라앉게 했다.


1776년에 완성된 브슈넬의 1인용 잠수함인 터틀호는 지금 보면 허술하기 이를 데 없지만 영국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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