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4일부터 6일까지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개최된 '2010 말레이시아 국제발명대회'에서 특별상과 동상 2개를 수상한 발명지도사 김영란 씨.

 그는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의 1남1녀를 둔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아직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발명의 길을 걷고 있는 인물이다.

 그것도 여성이라는 신분으로서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지난 2008년 초부터 발명이라는 그로서는 익숙하지 않은 길에 접어들어 같은 해 12월에 발명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이후부터 줄곧 발명에 매진하고 있다.

발명의 길로 들어서기 전까지는 7년간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로서 사업의 길을 걷기도 했지만 무언가 자신의 개발을 통해 자아성취를 얻고자 했던 그는 이제 여성발명가라는 평범치 않은 개척의 길을 걷고 있다.

 여성발명가라는 희소한 직업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는 김영란 씨가 지니고 있는 발명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이번 말레이시아국제발명대회에 참가하게 된 동기와 발명 동기는?

발명지도사 자격을 취득한 후 현장에서 여러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국제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방법과 과정도 알고 싶었고, 다른 나라의 발명 수준도 살펴봄과 동시에 제 아이디어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출품한 '보조접시 클립'(특허출원번호 제10-2010-022호)은 제가 어느 날 돌잔치에 초대되어 갔었는데 아이를 데리고 음식을 담아 먹을 때 여러 번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느꼈고, 오가는 도중 아이가 사람들에게 부딪쳐 음식을 쏟는 등의 불편함이 느껴져 어떻게 하면 한 번에 스프나 주스 등 간식 후식 등도 한 번에 안전하게 옮겨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발명은 언제부터 관심을 갖게 됐고 향후 계획은?

일반적인 제품들의 모니터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상품으로 나온 것을 보며 내 아이디어로 등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커서 발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계획은 창의적인 생각에만 머무르는 교육에서 벗어나 창조하는 발명다운 발명을 하는 것을 쉽게 가르치는 발명지도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발명교육 현장에서 많은 아이들이 발명을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발명교육을 연구하고 이 결과물을 바탕으로 지도하여 많은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고 싶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도 꾸준히 발명을 계속해 나가도록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발명을 함으로써 학업과 생활에 있어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점이 어떤 점이 좋았는지?

발명을 하기 위해서는 관찰력, 상상력, 스케치하는 부분집중력과 표현력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 탐구해 나가는 능력이 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또 도전을 통한 자기 스스로의 성취감은 학생들의 도전할 수 있는 동기가 되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수상작들에 대해서는 향후 어떻게 할 계획인지?

아이디어를 보다 더 실용적으로 다듬어 상품으로서 판매하고 이를 또 다른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동력을 활용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말레이시아 대회조직위원회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저희 같은 여성발명가에게 해외출장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발명이라는 뚜렷한 목표 하나로 어려운 일을 행동으로 옮긴 만큼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저희가 생각하고 목적하는 길에 보다 유용한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