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이달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하여 경영효율성 및 투명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제3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2008.10.10)에 따른 일련의 조치로 그동안 지경부는 공공지분을 51%이상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공사의 일부지분의 증시상장을 추진해 왔다.

증시상장 추진일정

현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제출 및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1월 20일에서 22까지 양일간 청약공모를 실시하고 신규상장신청 매매거래개시 절차를 거쳐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사의 주식공모는 신주모집방식으로 총 발행주식의 25%(289만5000주)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고 모집주식은 우리사주조합에 20%(57만9000주), 일반청약자에 30%(86만8500주), 지자체에 5%(14만4750주), 기관투자자에 45%(130만2750주)를 배정할 계획이다.

증시상장 의의

그간 증시상장이 주민반대 등으로 인해 과거 두 차례(1998년, 2007년)나 무산됐으나 주민설득과 국회에서의 여야합의를 통해 약 10년 만에 상장한다는 점에서 이번 상장은 의미가 있다.

또한 전기부문의 한국전력공사, 가스부문의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에너지 공급의 다른 한 축인 열(난방) 부문을 담당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도 상장기업이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증시상장 효과

지경부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증시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자금 확보 및 부채비율 감소 등이 가능해져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지고 소액주주의 경영감시 및 민간경영기법 등의 도입을 통해 경영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가 예상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

지경부는 증시상장 이후에도 공사의 공공성 확보 및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1인 주식소유 한도를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을 추진해왔다.

집단에너지사업법 개정안이 주민합의와 국회에서의 1여년간의 여야 논의를 통해 구랍 30일 국회에서 통과되고 이달 18일 공포?시행됨으로써 증시상장 절차가 본격화됐다.

주민설득과정

지역난방 수요자인 주민들은 열요금 인상 우려 등을 이유로 상장반대 활동을 전개했으나 지경부와 지역난방공사는 주민설명회(12회) 및 주민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주민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섰으며 진실한 대화를 통해 증시상장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들과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