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리 가격의 급등과 업체간의 과당경쟁 등으로 기준에 미달되는 불량전선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표준원은 불량전선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하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에 미달한 15개 제품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9일부터 11월30일까지 절연전력케이블 및 절연전선관련 96업체 107개 제품에 대해 실시했으며 그 결과 절연전력케이블 12개 제품, 절연전선 3개 제품 등 15개 제품의 도체저항이 안전기준에 미달하여 전량 수거하고 파기토록 했다.

절연전력케이블은 산업용 또는 건축용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절연전선은 건축내부배선용 또는 일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도체저항이 기준 보다 클 경우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여 전류의 손실을 초래하며 과부하 등의 경우에 열 발생이 높아 누전이나 합선 등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크리스마스트리용 전구세트 12개 제품을 수거하여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바 인증받지 않은 전선을 사용하거나 플러그와 전선의 연결부위 결합력이 약하고 플러그 형상치수가 규격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기표원은 품질이 열악한 크리스마스트리용 전구세트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작년 12월 31일 안전관리 대상품목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올 한해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는 안전기준에 적합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제품안전과 관련한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 홈페이지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