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최경환 장관(왼쪽서 다섯 번째)이 한국남부발전 남호기 사장(왼쪽서 두 번째) 한국서부발전 손동희 사장(왼쪽서 일곱번째) 에너지관리공단 이태용 이사장(맨 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38개 대기업(47개 사업장)이 향후 3년 간 에너지사용을 연평균 1.0~4.9% 줄일 계획이다.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는 지난 18일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발전 5개사를 비롯해38개 대기업과 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절감목표를 발표했다.

에너지 목표관리제란 기업과 정부가 에너지사용 목표를 협의하여 설정하고 인센티브, 패널티 등 이행수단을 통해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 기업들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국내 산업전체 소비량의 41%를 차지하며 3년 간 이들 기업의 에너지절감량은 150만 TOE(석유환산톤)로 온실가스로 전환하면 480만 tCO2(이산화탄소 톤)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서울의 10배 규모의 땅에 17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이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한국남부발전을 비롯해 발전 5사와 SK에너지 등 에너지소비 상위 10개 기업이 모두 참여했으며 당장 의무적용을 받지 않는 사업장도 22개나 참여했다.

한편 협약식에 참여한 업종별 대표들은 기업목표와 별도로 각 업종별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지경부 최경환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임을 강조하고 국내기업들의 녹색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

우선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사업범위에 계측장비 및 에너지경영시스템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를 활용한 투자에 대해서는 우대금리(0.25% 추가 인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범사업 기간 중에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업종별 표준 모델을 발굴하여 확산하고 세계적인 에너지효율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현장컨설팅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기업들이 제시한 에너지절약 목표를 분석하여 내년 3월초까지 기업들과 협상을 통해 최종목표를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