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지난 7일 18시 현재 최대전력이 6329만2000kW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대전력 수요는 에어컨 등 냉방부하가 많은 여름철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에는 1993년 이후 16년 만에 겨울철에 발생한 것이다.

이날 기록은 지난 8월 19일의 6321만2000kW 보다 8만kW가 늘어난 것이며 최대전력 발생시의 예비전력은 820만kW(예비율 13.0%)로 추가적인 수요증가에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은 확보된 상태이다.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 고기압으로 지난 5일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표되고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함에 따라 주택 및 상업용 난방부하가 증가한 것과 최근의 경기 회복으로 인한 전력사용량 증가도 한 원인으로 추정된다.

최근 산업용전력 판매량이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고유가 및 낮은 전기요금 수준으로 난방 에너지원이 유류 등 타 연료에서 전기로 급격히 전환됨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게 겨울철 난방부하가 증가하여 겨울철 최대전력과 여름철 최대전력과의 편차는 줄어들어 2년 간 겨울철 최대전력이 작년 여름철 최대전력의 99.8% 까지 근접했으며 결국 올해에는 역전이 된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올해와 내년 겨울철 최대전력이 여름철 최대전력보다 2.0% 증가한 6446만kW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때의 예비율은 13.7% 정도로 유지되어 안정적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도 높은 전력사용량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매일 시간대별로 정교한 수요예측을 통해 발전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추가적인 수요증가에 대비하고 있으며 발전기 고장이나 공급예비력 수준에 차질이 있을 때를 대비하여 기 수립된 비상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