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연구원(KEEI·원장 방기열)은 러시아 에너지시스템연구소(소장 Nikolay Voropai)와 정례 전문가 워크숍을 9월 28일 인천 송도 컨베시아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문가 워크솝은 세계경제위기 상황에서 양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를 중심으로 논의됐다.

특히 러시아 에너지시스템연구소('ESI')의 보라파이 소장은 지난 8월에 러시아 정부에 의해 승인된 ‘에너지 장기전략 2030’에 대해 발표했으며,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러시아 석유가스 수출의 아태시장 비중을 현재 5% 수준을 2030년까지 25%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총 2500억 달러 규모의 극동지역 내 에너지 자원개발 사업 및 수송망 구축사업을 추진하는데 한국을 비롯한 외국자본의 참여를 원하고 있다.

방기열 원장은 러시아 에너지의 대한국 공급을 증대시키기 위해 러시아와 남한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송전망, 철도 등의 에너지 수송망 연결이 필요하며 이러한 양국간 에너지 협력사업에 북한을 참여시키기 위한 러시아측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 한-러 정부 및 기업간에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양 연구기관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성과들을 양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하고 다음 번 러시아에서 개최될 세미나에서는 양국간 현안사업인 남북러 가스관 및 송전망 연결사업과 같은 좀더 구체적인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