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온/고차압 밸브 국산화 기술 설명회’에서 한수원 관계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온/고차압 제어밸브’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한수원이 개발한 ‘고온/고차압 제어밸브’는 원전 사고예방을 위해 정밀제어 기능을 수행하는 기기로 인증요건 문턱이 높아 그동안 전량 해외 공급사에 의존해 왔고, 국내 밸브 제작사들은 일반용 제어밸브 분야만 공급하고 있어 기술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지난 2021년 개발에 착수, 그간의 운전 경험, 국내 연구기관의 검증기술 활용, 국내 밸브 제작사의 설계/제작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번에 기술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한수원은 향후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기기 검증을 수행하고, 인증을 받은 후 해당 기술을 국내기업에 이전하는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수원이 이번에 국산화한 밸브는 국내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해외수출 원전에도 활용할 계획으로, 밸브 국산화에 따라 호기당 약 30억 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