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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각광받는 브레인스토밍
2023년 06월 28일 (수) 왕연중 elenews@chol.com

1941년 알렉스 F 오스본이 고안하여 1960년대 초 우리나라에 도입된 브레인스토밍이 언제부터인가 역사의 뒷장으로 밀리는가 했더니 또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오스본은 광고 관계의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방편으로 이 방법을 고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발명과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 창출 방편으로 활용되었고, 그 효과는 놀라운 정도로 뛰어났다.

오스본이 강조한 대로 인간이 가진 상상력을 최대한 자극하는 방법으로 획일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적 상상의 세계에 들어서면 창조적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이었다. 특히 집단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살리고 각 아이디어를 서로 연관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아이디어 창출 방편도 고도화되면서 브레인스토밍은 조금씩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원고청탁 및 강의 요청에서도 브레인스토밍은 ‘가뭄에 콩 나듯’ 정도였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가. 코로나 19로 기업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브레인스토밍이 또다시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브레인스토밍만큼 수많은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이 너무 많이 변해 소수의 특정 아이디어만으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어 우선 수많은 아이디어 창출이 필요한데 브레인스토밍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자영업도 소상공업도 중소기업도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에 발 벗고 나섰다. 이른바 아이디어 회의라 불리는 모임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열린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끼리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많은 기업에서는 아이디어 개발 전담반까지 만들어 놓았다. 이밖에도 소비자 모니터 제도나 사원 제안 창구 그리고 아이디어 개발 교육 프로그램 등 천태 만상의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필자도 많은 자문 및 지도를 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브레인스토밍이 많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다른 회의와는 달리 네 가지의 규칙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첫째는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에 대한 비판을 절대 금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의견제시나 회의 진행에 일정한 형식을 고집하지 않고 자유분방한 자세를 유도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아이디어의 실용성에 관계없이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기 때문이다.  넷째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개선하고 결합하는 것도 허용하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 규칙을 살펴보면 편한 마음으로 상대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많은 의견을 말하면 되는 것이다. 때로는 엉터리 같은 의견을 내도 비판하지 않고 환영하다 보니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하는 사람의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소수도 집단도 가능하다. 굳이 알맞는 숫자를 말한다면 약 12명 정도이다. 이중 한 사람은 진행자가 되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기록원이 되고, 나머지 10명은 의견을 말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가 좋으나 주제와 회의 진행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면 된다.

브레인스토밍은 구체적이고 특수한 주제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 신제품 개발은 물론이고 창조적 사고 능력을 기르기 원하는 개인에게도 유용하다. 브레인스토밍이 각광 받기 시작한 만큼 최대한 활용해 볼 것을 권장한다.

  

왕연중(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前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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