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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단상 - 왕대밭에서 왕대난다
왕연중 영동대 겸임교수
2009년 07월 24일 (금) 전기공업 webmaster@elenews.co.kr

‘왕대밭에서 왕대 난다’는 말이 있다.

과학사를 살펴보면 위대한 과학자는 훌륭한 스승을 모시고 있었다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유명한 과학자는 자기와 함께 연구하였던 젊은이들에게 아주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우수한 과학자란 태어날 때부터 우수한 것이 아니라, 연구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한스 브레이크 경은 이렇게 주장했다.
크레브스는 뛰어난 과학자의 계보를 들어 실례를 설명하였는데, 그 중의 한 가계는 1 세기 전 독일의 위대한 화학자 리비히로부터 비롯된다.
그 가솔 중에는 30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가 포함되어 있다.
또 하나의 가계는 폰 바이어를 시조로 하여 4세대에 1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하리엣 주커먼 박사는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의 배경과 대학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들은 수상자 중에서 사제관계에 있는 사람의 3분의 1에서 2분의 1에 해당하는, 26명의 수상자가 7개의 독립된 가족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령 페르미의 제자 중에는 4명이, 또 로렌스의 제자 중 3명이 노벨상을 수상했다.
주커먼은 수상자가 특정한 대학이나 뛰어난 스승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들이 받은 자극이나 훈련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그 원인은 가장 훌륭한 스승과 대학이 가장 유망한 젊은 과학자를 끌어 들이며, 그 중에서 보다 우수한 과학자를 선발하는 연구체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위대한 인물의 후광을 입고 일하는 제자에게는 좋은 연구를 하였을 때, 그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을 기회가 확실하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 권위 권 밖에서 맴돌고 있는 사람은 그 자신의 평가를 높이고, 주목을 끌기 위해서 어지간히 눈에 띄는 업적을 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폴라니 박사는 스승의 영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지도자가 이끄는 연구실에서 과학적 발견의 새싹들이 활기차게 육성되고 있다. 스승이 매일 하고 있는 연구 활동, 그것 자체를 통해서, 이러한 전제들을 이해력이 왕성한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또한 스승의 연구를 인도하고 있는 개인적 직관 등을 그의 행동으로 학생들에게 전해준다. 스승의 문제를 고르고, 기술을 선택하며 새로운 단서를 포착하여 예상외의 어려움에 대처하고, 다른 과학자의 연구결과를 논의할 때의 요령, 그리고 스승의 본질적 견해를 반영시키고 있는 여러 가지를 제자에게 전해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위대한 과학자가 위대한 스승의 제자로서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된다.
결국 스승이 제자에게 전해주는 것은 지식이라기보다는 마음가짐과 사고의 습관이다. 또 제자는 스승에게서 자극받은 감격 때문에 엄격한 연구 활동이 무거운 짐이 아닌 즐거움으로서 습관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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